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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美 미토스 사태'가 낳은 교훈⋯업스테이지 대표 "정부 지원 10배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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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술패권 속 한국 AI 경쟁력 확보 강조
하정우 전 수석 지분 여부에 "현재 주식 전혀 없어"
기업용 넘어 일반 이용자까지 AI 생태계 확장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미국 정부의 앤트로픽 최신 AI 모델 '미토스5'·'페이블5'에 대한 외국 국적자 접근 차단을 계기로 '소버린 AI(주권형 AI)'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AI가 단순 서비스나 도구를 넘어 국가 전략자산으로 부상한 만큼 국내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해 현재보다 10배 이상의 과감한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AI는 국가 전략자산"…소버린 AI 투자 확대 주문

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업스테이지 미디어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의 미토스 수출 통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AI는 단순한 서비스나 툴이 아니라 국가 전략자산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미토스 쇼크처럼)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마음만 먹으면 공급을 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미토스 수출 통제를 언급하며 "(미국 외) 중국 기술을 쓰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할 수 있지만 중국 또한 필요에 따라 공급을 끊을 수 있다"며 "결국 우리 스스로 기술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부의 GPU를 지원하는 사업은 매우 시기적절하게 진행된 사업"이라고 평가하며 "업스테이지는 2차, 3차 결과를 통해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형태의 모델을 내놓을 것이다. 현재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저희는 회사의 모든 리소스를 활용해 모델 성능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정부나 관계자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현 상황을 지켜볼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10배 이상의 지원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다음·타임리 품은 '업스테이지 컴퍼니' 공식 출범

이날 업스테이지는 자체 AI 모델을 중심으로 에이전트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선언했다.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최근 인수를 마친 포털 다음 운영사 AXZ와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를 결합해 기업과 일반 이용자를 모두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업스테이지가 AI 모델 개발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AI가 실제 사용자와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타임리를 통해 기업들이 업무 현장에 AI 에이전트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음을 통해서는 일반 이용자들이 검색과 콘텐츠 소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업스테이지는 AI 모델을 잘 만드는 기술 중심 회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AI 모델과 에이전트, 플랫폼을 하나로 연결해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응용 서비스까지 모두 갖춘 드문 AI 국가"라며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도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업스테이지는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오픈소스 기반 차세대 AI 모델 '솔라 오픈2'를 개발 중이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공개한 솔라 오픈2 프리뷰 버전이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 지표에서 44.4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하정우 전 수석의 업스테이지 지분 보유 여부와 관련해 "현재 하 전 수석은 업스테이지 주식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며 "모두 청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회사 주주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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