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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MBC 상대 소송…"'GTX 철근 누락' 허위·왜곡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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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특정 진영이 선거 쟁점으로 악용"
"공정성 저해·시민 알 권리 침해"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5월 25일 서울시청에서 GTX-A 노선 철근 누락 사태가 발생한 영동대로 복합개발 3공구 건설공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5월 25일 서울시청에서 GTX-A 노선 철근 누락 사태가 발생한 영동대로 복합개발 3공구 건설공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구간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사태를 왜곡·과장보도 했다며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서울시는 18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시공 오류와 관련한 MBC의 허위·왜곡 보도에 대해 전날(17일) 주식회사 문화방송과 보도본부장, 담당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3억원이다. 아울러 '뉴스데스크' 비롯해 MBC 뉴스 홈페이지에 정정보도문 게재를 청구했다.

시는 "MBC의 허위·왜곡 보도로 서울시정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고, 시민 불안이 증폭됐다"며 "현장 대응 업무 가중과 행정력 낭비로 인해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발생했다"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MBC가 5월 15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3주간 동일 사안을 총 76건 보도하면서 시공 오류에 대한 책임 주체를 왜곡하고, 공사 현장 균열의 원인을 철근 누락으로 연관 지었으며 정상적 행정절차를 고의적 은폐로 매도하는 등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보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특정 진영에 의해 확대·재생산되며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악용된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는 공정성을 저해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사안인 만큼, 법적 판단을 통해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법적 대응이 언론의 비판 기능을 제약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정당한 비판 기능을 제약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무책임한 보도로 시민에게 혼란을 주고 시정 신뢰를 중대하게 훼손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MBC의 왜곡 보도는)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이 사안에 대해 시장단을 비롯해 서울시 전체가 엄중하게 보고 있다. 앞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MBC는 GTX 공사 현장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팩트에 기반해 있는 그대로 보도했다"며 "서울시가 안전 문제를 정쟁화하고, 행정력을 동원해 특정 언론 매체를 공격하는 시도로 얻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반발했다.

이어 "서울시가 무슨 근거로 MBC를 편파 왜곡 매체라고 하는지 그리고 이런 결정을 누가 내렸는지 (서울시는)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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