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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커피향 뚫고 '빵 굽는 냄새'⋯캐나다 국민커피 '팀홀튼의 생존법'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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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영 2기' 돌입한 팀홀튼⋯푸드 품질 강화로 차별화
조리공간 '팀스 키친' 전 매장 적용⋯"대기업 맛과 차별화"
상반기 신메뉴 100여 개 출시⋯한국 특화 메뉴 역수출도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일반적인 카페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푸드 수준을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팀홀튼. [사진=팀홀튼]
팀홀튼. [사진=팀홀튼]

조혜민 팀홀튼 코리아 제품개발팀장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팀홀튼 서소문로점에서 열린 미디어 테이스팅 행사에서 자사 브랜드 및 푸드 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자신했다.

조 팀장은 팀홀튼 코리아의 신메뉴 기획, 개발, 출시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인물이다. 한국 소비자 트렌드 분석부터 원재료 수급 전략, 매장 구현 가능성 점검 등 신메뉴 탄생에 관여하는 모든 단계를 검토한다.

지난 2023년 국내 진출한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은 올해를 '경영 2기' 원년으로 정의했다. 한국 진출 후 지금까지의 과정이 글로벌 스탠다드 안착을 위한 '경영 1기'였다면, 앞으로는 현지화 완성도를 높이고 확장세를 가속화하는 단계로 접어드는 것이 목표다.

팀홀튼 경영 2기의 핵심은 메뉴 다양화와 신선함을 토대로 한 품질 강화다. 특히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로 한 끼를 해결하는 '카페 밀' 트렌드를 겨냥해 푸드 메뉴의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팀홀튼은 국내 모든 매장에 별도 조리 공간 '팀스 키친'을 도입한 상태다.

팀홀튼. [사진=팀홀튼]
조혜민 팀홀튼 코리아 제품개발팀장. [사진=팀홀튼]

조 팀장은 "경영 2기 원년을 선포한 올해부터 팀홀튼 전 매장은 매일 아침 팀스 키친에서 직접 도넛을 굽는다. 멜트와 샌드위치는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조리에 들어간다"며 "냉장 보관된 샌드위치 등을 데워서 판매하는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와는 궤를 달리하는 맛을 구현한다고 자신한다. 국내 카페 브랜드 중 팀스 키친만큼 큰 매장 내 조리시설을 갖춘 곳은 거의 없다. 소위 말하는 '대기업 맛'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카페 시장의 경쟁 축이 음료에서 푸드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며 "커피 품질로 자리 잡은 1세대 프랜차이즈와 디저트로 차별화된 2세대 카페 사이에서 팀홀튼은 '카페에서 한 끼'라는 콘셉트로 자리를 잡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팀스 키친 도입과 함께 푸드 라인업 확장 속도도 빨라졌다. 올해 상반기에만 상시 메뉴, 기간 한정 메뉴 등 신제품 100여 종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신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팀홀튼. [사진=팀홀튼]
팀홀튼의 푸드 신메뉴. [사진=전다윗 기자]

팀홀튼이 최근 문을 연 매장마다 다른 콘셉트를 적용하는 것도 푸드 전략과 맞닿아 있다. 해당 상권 소비자들의 푸드 소비 패턴에 맞춰 매장을 최적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10일 문을 연 서소문로점은 중구 핵심 업무지구의 직장인 수요를 겨냥해 체류형 카페로 문을 열었다. 반면 같은 시기에 오픈한 교대점은 법조타운 직장인 동선에 맞춘 빠른 픽업형으로, 19일 오픈 예정인 공평G1서울점은 종각과 인사동 유동 상권에 맞춘 쇼윈도형으로 각각 설계됐다.

조 팀장은 한국 시장이 단순히 팀홀튼의 해외 진출국을 넘어,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 역할을 할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그는 "과거에는 글로벌 본사 메뉴를 한국에 들여오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한국 시장에 맞는 메뉴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독자 메뉴 개발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라며 "한국에서 기획한 메뉴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팀홀튼 등에 역수출되기도 했다. 캐나다 현지 SNS에서도 한국 팀홀튼 메뉴를 들여와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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