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고석태 제논 대표는 "지난해 기준 80%의 기업이 생성형 AI 도입을 시도했지만 실제 서비스로 상용화되는 비율은 5%에 그쳤다"며 "2026년에는 그 비율이 5%가 아니라 40% 이상으로 확대되는 게 하나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고석태 제논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회 AI 익스피리언스 데이(AIXperience Day)에서 '생성형 AI(Generative AI) 2.0: 차세대 생성형 AI가 여는 새로운 세계'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8606b3c55e4cc.jpg)
고 대표는 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회 AI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생성형 AI(Generative AI) 2.0: 차세대 생성형 AI가 여는 새로운 세계'를 주제로 기조연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AI 익스피리언스 데이는 제논이 반기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 관계자들과 생성형 AI 활용 성과, 미래 전략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AI 도입 시도 많았지만, 상용화 전환은 제한적
그는 2025년 이전의 생성형 AI 시장을 '도입 시도는 많았지만 상용화 전환은 제한적이었던 시기'로 진단했다. 기업들이 PoC(개념검증)와 파일럿을 잇따라 진행했지만 실제 업무 서비스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았다는 설명이다.
고 대표는 "보안이나 규제, 한국어 문서 처리의 어려움, 부정확한 정보를 생성하는 AI 할루시네이션을 어떻게 제어할지에 대한 문제가 우리가 겪고 마주해야 할 허들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 프로세스에 제대로 통합되지 못한 점을 가장 큰 한계로 꼽았다. 고 대표는 "제논이 진단한 가장 큰 원인은 생성형 AI를 단순히 애플리케이션 형태로만 도입하고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하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부터 생성형 AI 활용 방식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질의응답이나 문서 검색을 넘어 데이터 분석, 보고서 생성, 리서치 수행, 업무 자동화 등 실제 태스크를 완결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AI 예산, 추가 투자 아닌 IT 예산 전환 흐름"
고 대표는 생성형 AI가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기업의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AI 예산 변화가 대표적이다. 그는 "2026년 이후로는 PoC나 파일럿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프로덕션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 자체가 확대될 것"이라며 "실제 AI에 지출하는 예산에 대한 변화가 굉장히 큰 것 또한 시사점 중 하나"라고 발언했다.
금융권 AI 투자 확대를 사례로 제시했다. 고 대표는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등의 생성형 AI 도입 흐름을 언급하며 "10억대, 100억대의 추가 예산 투자가 아니라 연간 IT 예산 중 상당 부분이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했다.
제논은 이 같은 변화를 '생성형 AI 2.0'으로 정의했다. 2025년 이전이 단위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PoC·파일럿 시기였다면, 2026년 이후는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 AI가 통합되는 프로덕션 단계라는 설명이다.
제논은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GenOS)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구축, 데이터 분석, 에이전트 설계 등을 통합 지원하는 생성형 AI 솔루션 기업이다. 이날 제논은 생성형 AI 2.0 시대 핵심을 △데이터 확장 △서비스 확장 △액셔너블 AI 확산 △피지컬 AI 확장 등 네 가지로 제시했다.
젠디·젠빌더·원에이전트⋯'생성형 AI 2.0' 대응
우선 데이터 영역에서는 제논의 데이터 분석 도구 젠디를 거론했다. 서비스 영역에서는 제노스 2.0에 탑재된 AI 앱 빌더 젠빌더를 강조했다. 젠빌더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업무 서비스를 설명하면 코드 생성과 수정,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 배포까지 지원한다.
업무 실행 영역에서는 원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원에이전트는 여러 소프트웨어를 제어하고 업무를 완결하는 액셔너블 AI다. 고 대표는 "많은 파일럿에도 불구하고 상용화로 전환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결국 업무를 완결하는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부분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가 액셔너블 AI"라고 했다.
피지컬 AI도 차세대 확장 축으로 꼽았다. 고 대표는 생성형 AI의 적용 범위가 디지털·소프트웨어 환경을 넘어 물리 세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논은 KB금융그룹과 함께 시니어 케어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기반 피지컬 AI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고 대표는 "생성형 AI 2.0은 비정형 문서에만 제한되지 않고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 채팅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업 업무 포털과 연계되는 웹 서비스를 생성하는 것, 다양한 이종 소프트웨어를 제어해 태스크를 완결하는 것, 물리 세계로까지 AI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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