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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노'가 일베 표현?"⋯국립국어원 "단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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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를 둘러싼 '일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립국어원이 경상도 사투리 '-노'의 용례에 대해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리센느 원이. [사진=리센느 공식 인스타그램 ]
사진은 리센느 원이. [사진=리센느 공식 인스타그램 ]

8일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어문 규범과 어법, 표준국어대사전 내용 등을 문의하는 '온라인가나다'에는 지난달 29일 '경상도 방언 -노 체에 대한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북 북부 출신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무섭노, 잘했노, 직이노, 멋있노 등의 '-노' 어미를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사용해 왔다"며 "실제 다른 경상도 지역 사람들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같은 경상도라도 이런 용법을 어색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고, 다른 지역 사람들은 최근 일종의 혐오성 '-노' 체 사용이거나 변질된 사투리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며 국립국어원의 해석을 요청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우리말샘에서는 '-노'를 경상도 지역의 방언으로서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에서 용언의 어간이나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라고 뜻풀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의 쓰임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어 온라인가나다에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지역 방언의 올바른 사용법과 학술적 근거 등은 온라인가나다의 답변 범위를 벗어난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리센느 원이. [사진=리센느 공식 인스타그램 ]
해당 장면. [사진=유튜브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 논란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PD가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원이와 제작진이 유튜브 콘텐츠에서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을 두고 "일베식 혐오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원이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PD는 "여기 덜컹 소리가 났다. 뭐야 무섭노"라고 말했고, 원이는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답했다.

원이 측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평소에도 사투리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그러나 해당 발언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노' 표현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남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자연스러운 사투리"라는 반론도 이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공방이 확산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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