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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 주주환원 정책 마련 착수…역대급 실적에 시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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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함께 공개 예정
AI 메모리 호황에 배당·자사주 정책 변화 관심
2015년부터 3년 단위 주주환원 정책 운영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적용할 새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회사가 벌어 들인 이익을 어떻게 배분할 지에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사회와 경영진은 최근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인 제5기(2027~2029년)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의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이 지난 3월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3년 단위 주주환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 정책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분기배당을 도입했고, 2018년부터는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원칙을 세웠다.

현재 적용 중인 2024~2026년 정책도 연간 9조8000억원 규모의 정규배당을 유지하고,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번 정책이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과거와 상황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향후 3년 동안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주가는 최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적보다 주주환원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삼성전자의 자본 배분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해야 한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평택·용인 반도체 생산기지 투자와 차세대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 등 대규모 투자도 동시에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 지가 새 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 2026'에서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친필 사인이 담긴 그록(Groq) 3 LPU 웨이퍼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검토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5월 노사 합의를 통해 영업이익의 10.5%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게 된 만큼, 주주들을 위한 배당 규모를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한다.

한편 삼성전자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해 수십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올해부터 DS부문에는 영업이익의 10.5%에 해당하는 특별성과급(OPI2)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30일 확정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때 관련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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