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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브라질 방문 효과…K방산·핵심광물 기업, 중남미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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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르코수르 TA 재개 추진…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 기대
브라질 군 현대화·항공산업 육성…KAI·한화에어로·LIG 주목
포스코인터내셔널 희토류 MOU…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본격화
관세장벽 완화 기대감…방산·철강·핵심광물 사업 기회 확대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브라질 간 경제협력이 확대되면서 국내 방산·항공우주·핵심광물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브라질을 거점으로 한 수출 확대와 전략 산업 협력 기회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2026.7.28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2026.7.28 [사진=연합뉴스]

한-브라질 경제협력 확대…공급망·수출 활로 마련

30일 정부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브라질 순방을 계기로 한-메르코수르 TA 협상 재개에 합의하고, 브라질과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전략광물 협력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산업기술 협력과 민간 투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 7건을 잇달아 체결하며 양국 경제협력 기반을 넓혔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로, 자동차·방산·광물·에너지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대 35%에 달하는 높은 수입관세로 인해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 여부가 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혀왔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2026.7.28 [사진=연합뉴스]
'2026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InLEX KOREA)'의 KAI 부스. [사진=최란 기자]

방산·항공우주, 브라질 군 현대화 수혜 기대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방산과 항공우주다. 브라질은 중남미 주요 방산 시장으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를 중심으로 항공산업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군용기, 유도무기, 지상무기, 항공부품 공급뿐 아니라 공동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브라질 항공우주기업 엠브라에르와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 공군은 2023년 차기 대형수송기로 엠브라에르의 C-390 수송기를 선정하면서 절충교역을 통해 국내 항공부품 업체들이 엠브라에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KAI는 이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발맞춰 엠브라에르와 항공기 구조물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기 구조물 분야의 잠재적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KAI가 군용기뿐 아니라 민항기 공동개발과 항공부품 공급 등으로 협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브라질 방산 시장 확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브라질은 차륜형 장갑차와 노후 전차 교체 등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장갑차를 앞세워 현지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LIG넥스원 역시 중남미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유도무기와 감시체계 분야에서 추가 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장인화(왼쪽부터) 포스코그룹 회장과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스튜어트 게일 메테오릭 리소시스 CEO, 마르셀로 지 카르발류 메테오릭 리소시스 브라질 대표 등이 MOU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희토류 공급망 확보…포스코그룹 핵심광물 사업 확대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브라질은 세계 2위 수준의 희토류 매장국으로, 전기차·반도체·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순방 기간 브라질 희토류 개발사인 메터리얼 리소스(Meteoric Resources)와 희토류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메테오릭이 생산하는 희토류 중간재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희토류·영구자석 공급망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운영 경험과 현지 광산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확보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2026.7.28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9 [사진=연합뉴스]

한-메르코수르 TA 재개…자동차·철강·방산 수출 기대감

이번 정상외교에서 5년 넘게 중단됐던 한-메르코수르 TA 협상 재개에 합의한 점도 산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75%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지만, 높은 관세 장벽으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제한돼 왔다.

협정이 타결될 경우 자동차·철강·방산 등 국내 주력 산업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남미 시장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브라질 방문은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방산, 항공우주,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브라질이 중남미 시장의 생산·수출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현지 투자와 협력 확대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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