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포용금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금융권 최초로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를 신설하고 연간 3조1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 실행력을 높인다. 상반기에 목표의 60%를 웃도는 1조9200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전담 책임자와 성과관리 체계를 마련해 포용금융을 그룹의 상시 경영 과제로 정착킬 계획이다.
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속성장·포용금융부문장인 이승열 부회장을 그룹 CIFO로 선임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포용금융 정책과 관계사별 사업을 총괄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https://image.inews24.com/v1/cbcf1e816f1c7c.jpg)
이번 선임은 지난 5월 발표한 '2026 포용금융 로드맵'의 하반기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다. 하나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이행 목표로 3조1000억원을 설정하고 상반기에 1조9200억원을 집행해 연간 목표의 약 62%를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CIFO를 중심으로 관계사별 과제를 관리하고 성과를 점검한다. 그룹 공통 영역과 관계사별 특화 영역을 구분한 포용금융 핵심성과지표(KPI) 도입도 검토한다.
함 회장이 추진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와도 연계한다. 하나금융은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에 84조원, 포용금융에 16조원 등 총 10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청년·소상공인 지원, 포용금융 내재화, 채무자 보호 및 금융범죄 예방, 사회연대금융 확산 등 4대 중심축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와 소상공인을 위한 개인 신용평가 체계를 개편한다. 통신정보 등 대안정보를 결합한 '3차 고도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하고 금융위원회의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 시범운영에도 참여한다. 기존 금융정보만으로 상환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차주를 발굴해 금리 우대와 대출 한도 확대로 연결할 계획이다. '하나원큐안심중금리대출'과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중금리·서민금융 상품 공급도 늘린다.
청년 약 1만명에게는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청년 임차보증금대출과 청년내일저축계좌, 재무 상담과 창업 멘토링 사업도 이어간다.
오는 9월 그룹 본사의 인천 청라국제도시 이전과 연계한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한다. 인천신용보증재단에 55억원을 특별출연해 840억원 규모의 특화 보증대출을 공급하고 1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도 추가 배정한다.
취약 채무자의 재기도 지원한다. 하나금융은 상반기에 장기연체채권 소각과 소멸시효 도래 채권 정리 등 4000억원 규모의 채권 정리를 마쳤으며 하반기에는 자체 채무조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도 고도화한다. 사회투자펀드 참여와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을 통해 사회적기업과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이어간다.
함 회장은 "포용금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금융그룹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 기본 책무"라며 "계획과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