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6% 가까이 하락하면서 6500선을 내줬다. 중동 정세 불안에 미국발 금리 쇼크가 겹치면서 급락한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1%대 하락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c62bcc7a0f674.jpg)
이날 5% 가까이 하락한 채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6500선 아래로 밀렸다. 오전 9시 7분께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오후 들어 하락폭을 소폭 줄였지만 종가 기준 결국 6500선이 붕괴했다.
외국인이 3조4883억원을 팔아치우면서 하방 압력을 키웠다. 기관도 1조324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4조636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단 대부분이 파란불을 켰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밀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1000원(7.82%) 하락한 24만7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6만2000원(9.75%) 내린 150만원에 거래를 끝냈다. SK하이닉스와 주가 연동성이 큰 SK스퀘어는 11%대 폭락했다.
삼성전기(3.68%), 현대차(4.83%), KB금융(1.25%), 삼성물산(5.96%), 삼성생명(11.11%), 기아(3.06%) 등 종목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8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1%)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9.74포인트(1.17%) 내린 824.46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급락하며 800선이 위태로웠지만 하락폭을 조금씩 줄였다.
수급은 유가증권 시장과 정반대로 흘렀다. 개인이 혼자 71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499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14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2차전지 형제주인 에코프로는 1.03% 내렸으나 에코프로비엠은 0.64%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1.60%), 주성엔지니어링(4.29%), HLB(2.43%), 원익IPS(2.76%), 에이엘비아이오(0.13%) 등도 파란불을 켰다.
반면 시총 1위 종목인 알테오젠은 1.85% 상승 마감했다. 리노공업(0.15%), 이오테크닉스(0.24%), 펩트론(3.28%) 등 종목도 올랐다.
지난주부터 나란히 반등하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단 평가가 나온다. 이는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라 글로벌 기술주가 흔들린 여파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마이크론이 7.02% 하락했다. 인텔과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도 각각 9.20%, 6.58% 내렸다.
여기에 불안정한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악재로 겹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양측이 앞서 합의했던 휴전 기간은 현재 종료된 상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반등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되돌림이 나타나며 증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며 "미 국채 금리, 중동 불확실성 등 대외 환경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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