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실종 허위종결 의혹'를 받고 있는 제주 경찰관 부모 경장의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7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고 청장은 이날 오전 제주경찰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실종사건 접수되면 확인해서 처리하면 될 것인데, 실적도 아니고 포상을 주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한 이유에 대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 A 경장이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4689c3c913eeb.jpg)
그러면서 "7월 19일에 재신고가 접수돼 다시 확인했는데 부 경장은 계속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여전히 통화를 했다고만 주장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고 청장은 앞서 같은 날 제주청 지휘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고인 두 분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그 책무를 저버렸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짓된 말과 행동으로 가족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며 "제주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에 대해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그 결과도 어떠한 숨김없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 A 경장이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0eb63d33be382.jpg)
한편, 부 경장은 현재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 5월 15일 접수된 30대 여성 장미란 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신고를 접수한 당일, 신고자에게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 본인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취지 내용을 전달했다. 이후 상부에도 이같이 보고한 뒤,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목록에서 장 씨를 '교통사고 사상자'로 분류하고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장 씨 이외에도 60대 남성 A씨에 대한 실종 신고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부 경장은 A씨에 대해서는 '소재 발견' 등으로 허위 기재한 뒤 관리 대상 목록에서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제주도 구좌읍 모처에서, 장 씨는 지난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밭에서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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