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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467억달러 '사상 최대'…8월 수출 983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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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확대에 반도체 209% 급증…컴퓨터도 419%↑ 역대 최대
석유제품 65%·화장품 52% 증가…무역흑자 347억달러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467억달러(약 63조 9229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컴퓨터와 석유제품, 화장품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수출도 983억달러(약 134조 6120억원)에 육박했다.

SK하이닉스의 10나노급 6세대(1c) LPDDR5X 저전력 D램 기반 차세대 메모리 모듈 규격인 SOCAMM2 192GB(기가바이트) 제품. [사진=SK하이닉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46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09.0% 증가했다.

기존 역대 최대였던 지난 6월 448억달러를 넘어 두 달 만에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6월 448억달러, 7월 410억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 월간 최대 기록도 잇달아 새로 썼다. 2월 251억달러에서 3월 328억달러, 5월 372억달러, 6월 448억달러로 늘어난 뒤 8월 467억달러까지 올라섰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구글과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CAPEX) 확대가 끌어올렸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이어지면서 고성능 메모리를 비롯한 AI 인프라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다.

메모리 가격 상승도 수출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 DDR5 16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4월 35달러에서 8월 46.5달러로 32.9% 올랐다. 낸드플래시 128Gb 가격도 같은 기간 24.2달러에서 30.5달러로 26.0% 상승했다.

컴퓨터 수출도 6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19.5% 급증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핵심 부품인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이외 품목의 수출도 20% 증가했다. 특히 석유제품과 화장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급유된 바이오항공유(SAF) [사진=대한항공]

석유제품 수출은 68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5% 급증했다. 국내 정유사가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경유와 휘발유, 항공유 등이 주요 수출품이다. 지난해 수출 물량을 기준으로 경유가 전체 석유제품의 42%로 가장 많았고 휘발유 22%, 항공유 18% 순이었다.

올해 석유제품 수출액 증가는 국제 제품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36.5% 증가했다. 6월 수출단가는 전년보다 54% 상승했다. 러시아의 경유 수출 제한과 중동 지역 정제시설 가동 차질 등으로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이 빠듯해진 점도 국내 정유업계의 수출 여건에 영향을 미쳤다.

화장품 수출도 13억달러로 52% 늘었다. K-뷰티에 대한 해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해 수출 시장이 넓어지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6월에도 화장품 수출은 13억4000만달러로 당시 월간 최대 기록을 세우는 등 올해 들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8억8000만달러로 21.2% 증가했다. 갤럭시 S26과 갤럭시 Z폴드8·플립8 등 신제품 판매가 늘면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차전지와 비철금속은 각각 24%, 바이오헬스는 22%, 전기기기는 16%, 석유화학은 12% 증가했다.

화장품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반대로 자동차 수출은 39억달러로 30% 감소했다. 선박은 17억달러로 46% 줄었고 자동차부품도 15억달러로 10% 감소했다. 디스플레이(-5%), 생활용품(-3%), 가전(-2%)도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전체 2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8월 전체 수출은 98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8.7% 증가했다. 지난 6월 1020억달러, 7월 990억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900억달러를 넘어섰다. 8월 수출액은 역대 월간 기준 세 번째로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4억7000만달러로 72.5% 증가했다. 지난 6월 45억3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일평균 수출은 4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웃돌았다.

8월 수입은 63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2.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4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3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이어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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