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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예산안] 과기정통부 내년 AI에 9.4조 투입…'베라루빈' 1만장 확보에 3.8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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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산 올해보다 84.3% 증가…정부 전체 AI 예산의 57%
'프런티어 AI'에 5.6조 집중…독파모 연계 방안도 검토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인공지능(AI) 분야에 9조4211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보다 84.3% 늘어난 규모다. 특히 글로벌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에 5조5937억원을 배정하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루빈'급 1만장 확보에 3조8500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7년 예산안 인포그래픽.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7년 예산안 인포그래픽.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총 29조6476억원 규모의 '2027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올해 추경예산 23조8204억원보다 5조8272억원(24.5%)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내년도 과기정통부 AI 예산은 9조4211억원으로 올해보다 84.3% 증가했다. 정부 전체 AI 예산의 57%에 해당한다. 과기정통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 7956억원 △최상위 AI 모델 및 기술 확보 5조5937억원 △AI 서비스·활용 1조8611억원 △AI 포용사회 1조1707억원 등에 예산을 투입한다.

'독파모' 넘어 프런티어 AI로…GPU·데이터에 집중 투자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분야는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AI 모델과 기술 확보다. 정부는 기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넘어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AI 모델 개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베라루빈'급 1만장을 확보하는 데 3조8500억원을 투입한다. 프런티어급 AI 개발에 필요한 약 1조 토큰 규모의 고품질 데이터 구축에는 8000억원을 배정했다. 생성AI프런티어인재 사업에도 25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독파모 사업과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독파모는 기업 간 경쟁을 거쳐 단계적으로 지원 대상을 압축하면서 GPU 등 자원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다만 최종 모델 선정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초기에는 자원이 여러 기업에 분산돼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 개발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독파모는 내년 초 예정된 3차 평가 이후 새롭게 추진되는 프런티어 AI 모델 사업과 연계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초효율·경량화 AI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개발하고 자율 에이전트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AI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특화 모델·서비스와 AI 해킹 탐지·자율방어 기술도 개발한다.

'모두의 AI'에 2500억…일 사용자 1000만명 수용

AI 서비스·활용 분야에는 1조8611억원을 배정했다. 이 가운데 전 국민이 범용 AI 챗봇과 에이전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두의 AI' 사업에 2500억원을 투입한다.

'모두의 AI'는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범용 AI 챗봇과 공공·특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28일 카카오와 SK텔레콤, KT 등 3개 컨소시엄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2500억원에는 서비스 운영을 위한 GPU 임차 비용도 포함된다. 정부는 엔비디아 B200 기준 약 2000장을 임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진호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은 "2500억 원의 예산 안에는 GPU 임차비용이 포함돼 있고, B200 기준 약 2000장 정도 임차가 가능하다"며 "일 사용자 기준 1000만 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규모로, 모두의 AI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충분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반도체에 7956억

AI 데이터센터(AIDC)와 피지컬 AI, AI 반도체를 축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에는 7956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2981억원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AIDC 분야에서는 핵심 솔루션의 국산화와 실증, 수출 산업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및 패키지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활용 체계와 범용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극미세·적층형 반도체와 AI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AI 이외 첨단기술 확보에는 올해보다 15.8% 늘어난 12조3770억원을 투입한다. 양자와 첨단바이오, 우주, 핵융합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7대 SEED 프로젝트'와 국가전략기술 개발·사업화, 기초연구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환경 개선 등에 활용된다.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에는 8537억원을 배정한다. 지역 자율형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재난과 불법 마약류, 딥페이크 범죄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AI 포용사회에는 1조1707억원을 투입한다. 국제기구와 협력해 기후·식량 등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AI 허브'를 국내에 조성하고 AI중심대학 확대와 산학 협력 기반 AX대학원 신설 등을 추진한다.

구 차관은 "이번 예산안의 핵심 철학은 AI데이터센터, 피지컬AI, 독자 AI 모델 등 3대 메가 프로젝트 및 AI 분야와 핵융합, 소형모듈원자로, 양자 등 7대 SEED 프로젝트를 통해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으로의 대도약을 견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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