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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포스코, 美 루이지애나 제철소 첫삽⋯車강판 180만t 현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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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270만t 전기로 일관제철소…2029년 가동 목표
현대차·기아 美 생산 확대 맞춰 자동차강판 현지 조달
현대제철, 글로벌 완성차로 공급처 확대…포스코 지분 20% 참여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연산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2029년부터 연간 180만t의 자동차강판을 현지에서 생산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생산 확대에 대응하고 북미 자동차강판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전기로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진행한다. 실제 착공은 올해 4분기 이뤄질 예정이며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

제철소의 연간 생산능력은 270만t으로 이 가운데 180만t이 자동차강판이다. 미국 현지에서 전기로를 활용해 쇳물부터 자동차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이번 제철소 건설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완성차 생산 확대에 맞춰 핵심 소재인 자동차강판의 현지 조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공장에서는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자동차강판과 미국 현지에서 조달한 제품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가 가동되면 미국 내 자동차강판 생산 기반이 추가되면서 현지 조달 비중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한국에서 생산한 철강재를 미국으로 운송하는 데 따른 물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관세 등 미국의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
현대제철 전경. [사진=연합뉴스]

생산된 자동차강판은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미국에 생산기지를 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 제철소를 기반으로 현대차·기아에 자동차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GM·폭스바겐·BMW 등 다른 완성차 업체로 고객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기아 역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미국 현지 철강사 등의 자동차강판을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현대차그룹의 자체 공급망 역할과 함께 북미 자동차강판 시장을 겨냥한 생산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포스코그룹도 이번 프로젝트에 지분 20%를 투자한다.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제품 일부의 판매와 기술 협력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판매 물량과 기술 협력 범위는 향후 확정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설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공급망 현지화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 210억달러를 투자하고 이 가운데 61억달러를 부품·물류·철강 등에 투입해 현지 조달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내 완성차 생산 확대와 함께 부품과 물류에 이어 자동차 생산의 기초 소재인 철강까지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루이지애나 제철소가 2029년 가동되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자동차 생산부터 핵심 소재 조달까지 이어지는 현지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현대제철과 포스코 역시 연간 180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를 넘어 북미 완성차 업체로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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