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미국이 통신장비 인증 규제를 강화했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중국산 광트랜시버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최근 장비 인증 규정 최종안을 확정했다. 광트랜시버는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캠퍼스 내 장비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d922c7f081ef3.jpg)
FCC는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기업을 담은 '커버드 리스트(Covered List)'와 관련된 일부 장비의 인증 요건을 강화했다.
앞서 미국 정부가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 수입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업계의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최종안에서는 빠졌다.
광트랜시버는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광섬유를 통해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도록 하는 부품이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연결하는 데 쓰인다.
AI 데이터센터가 커질수록 광트랜시버 수요도 늘어난다. 여러 AI 가속기와 서버를 하나의 대규모 시스템처럼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도 높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업체들은 전 세계 광트랜시버 출하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데이터 통신용 광트랜시버 매출 비중도 약 60%였다.
중국산 제품을 규제할 경우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배경이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단기간에 공급망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아서다.
다만 광트랜시버에 들어가는 일부 고급 광전자 부품은 중국 업체들의 자급률이 낮다. 일부 핵심 부품은 해외 업체 의존도가 높아 공급 부족 가능성은 남아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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