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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국토장관 후보 "20년 무주택"…'영끌매입' 정면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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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이사 힘들어 추가 대출로 구입"
신도림 주택매입 시세차익 목적 부인
용산 2만가구 공급제안엔 "검토할 것"
병역 상세자료 누락엔 "기록소실" 해명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서울 아파트를 사들인 행위를 두고 투기목적이 아닌 전세계약 만료에 따른 불가피한 실수요 선택이었다고 적극 해명했다. 30년 공직생활 가운데 절반이상을 무주택자로 지낸 만큼 잦은 이사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항변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왼쪽에서 다섯번 째)가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왼쪽에서 다섯번 째)가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홍 후보자는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해 신도림 아파트 매입 배경을 묻는 질의에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다"라며 "전세 만기시점에 또다시 타의로 이사해야 하는 처지여서 집을 샀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주변 전셋값이 9억원을 웃돌았고 인근 지역 집값이 10억원 안팎이었기에 내집마련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홍 후보자는 "어차피 전세대출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서 계속 이사 다니는 것도 힘들어 추가대출을 받아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후보자는 30년 공직생활 동안 20년 세월을 무주택 전세로 버텼음을 강조했다. 그는 "근무지와 배우자 직장 때문에 거주지를 수차례 옮겨야 했다"고 토로했다.

병역기록 누락을 둘러싼 공방도 도마위에 올랐다. 4급 보충역 판정 상세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홍 후보자는 "제출을 거부한 게 아니라 병무청 기록 자체가 소실돼 못했다"며 "병무청이 다시 만든 자료를 청문회 중 제출하겠다"고 맞받았다.

과거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재직시절 추진했던 '기본주택' 정책을 향한 공방도 이어졌다.

기본주택이 입법 문턱을 넘지 못해 실현되지 않은 정책이라는 비판에 홍 후보자는 "단기 잣대로 실패라 단정할 수 없다"며 "과거 경기도가 제안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처럼 장기적으로는 옳은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소득과 자산기준에 막혀 공공임대에 들어가지 못한 청년과 중산층을 위한 대안이었다는 논리다.

용산 미군 반환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에는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부지에 전용 84㎡ 기준 약 2만가구를 공급하자고 제안하자 홍 후보자는 "그렇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아직 수립하지 않았으며 서울시와 협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 부동산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신중론을 폈다.

홍 후보자는 "정부가 출범한지 1년반이 채 안 됐다"며 "주택정책은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일관되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택시장 불안의 원인으로는 지난 몇년간 이어진 착공부진을 꼽았다.

홍 후보자는 "최근 3~4년 동안 착공이 부진한 여파로 주택 입주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공급대책을 마련하더라도 실제 주택이 공급되기까지 일정한 시차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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