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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하나로 회사 앱은 업무망, 개인 앱은 인터넷망"…KT, 5G 앱 슬라이싱 연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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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구글과 공동 개발…OS·단말까지 연동해 앱별 경로 분리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스마트폰 한 대에서 업무용 앱은 회사 전용망으로, 개인용 앱은 일반 인터넷망으로 알아서 분리해 연결하는 '앱 슬라이싱' 기술이 나온다. 보안 때문에 업무용과 개인용 스마트폰을 따로 챙겨 다녀야 했던 직장인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KT는 17일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5G SA(단독모드) 기반의 '앱 슬라이싱' 기술을 공개했다.

KT 앱 슬라이싱 개념도 [사진=KT]
KT 앱 슬라이싱 개념도 [사진=KT]

앱마다 접속망 자동 선택…'한 폰 두 망' 구현

KT가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앱 슬라이싱'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앱을 기준으로 통신망을 나누는 기술이다.

회사가 지정한 업무용 앱은 기업전용 5G를 통해 기업 내부망으로 연결하고 개인용 앱은 일반 인터넷망을 이용한다. 이용자가 접속망을 직접 바꾸지 않아도 미리 설정된 정책에 따라 앱별 통신 경로가 자동으로 구분된다.

기존에는 보안이 필요한 업무를 위해 별도의 업무용 스마트폰을 지급하거나 개인용 단말과 업무용 단말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앱 슬라이싱을 적용하면 스마트폰 한 대에서 개인용과 업무용 환경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요금도 구분할 수 있다. 개인용 앱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이용자가 부담하고 회사 업무를 위해 제공하는 데이터는 기업이 별도로 부담하는 방식이다.

명유재 KT Enterprise서비스본부 기업무선/IoT서비스담당은 "인터넷 사용하기 위해서 개인용 단말 별도로 들고 다니고 보안 접속을 위해서 별도 업무용 단말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구글·삼성 역할 분담…OS부터 단말까지 연결

KT는 앱 슬라이싱 구현을 위해 삼성전자·구글과 협력하고 있다. 통신망만 나누는 것으로는 앱별 망 분리가 불가능해 운영체제(OS)와 스마트폰 단말에서도 각각의 앱을 어느 통신망으로 보낼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KT는 3GPP 표준인 URSP(User Equipment Route Selection Policy)를 기반으로 앱별로 이용할 네트워크를 정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스마트폰이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앱별 접속망을 정하는 정책이 단말로 전달되고 단말은 이 정책에 따라 각 앱이 이용할 망을 선택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기업이 설정한 네트워크 정책이 스마트폰에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기반으로 갤럭시 단말 안에서 앱별 트래픽을 구분하고 각 트래픽을 기업 전용망과 일반 인터넷망으로 각각 전달한다.

예를 들어, KT가 업무용과 개인용 통신이 이용할 별도의 길을 만들고 구글이 어떤 앱이 어느 길을 이용할지 단말에 전달하면 삼성전자가 실제 스마트폰에서 앱별 트래픽을 각각의 길로 보내는 구조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 스마트폰만을 대상으로 개발했다. 아이폰에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iOS 환경에 맞는 추가 개발과 애플 측 협력이 필요하다.

이현수 KT 기업무선 AX 연구팀장은 "앱 슬라이싱 기술은 단말사, OS 제조사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KT는 먼저 네트워크를 준비했고 그 첫 번째 사업 대상으로 안드로이드와 협업했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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