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길 잃은 상어 보러 왔어요"⋯부산 북항 때아닌 '상어 특수'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가 사흘째 목격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날부터 수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상어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 지난 18일에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 상어는 친수공원 수로를 맴돌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2026.9.20 [사진=연합뉴스]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 지난 18일에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 상어는 친수공원 수로를 맴돌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2026.9.20 [사진=연합뉴스]

20일 친수공원 측은 상어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자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상어를 보기에 가장 좋은 자리로 알려진 해상육교는 안전상의 이유로 통제됐다.

상어는 15분에 한 번씩 얕은 수면 위로 올라와 지느러미를 드러내며 물을 튀겼다. 상어가 1~2초 짧게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반응은 더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상어가 나타나는 다이나믹 부산' 등 재치 있는 글들을 남겼다.

'상어가 가져다준 뜻밖의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상어 한 마리의 등장으로 부산항 북항이 준비 부족 비판이 일고 있는 여수세계박람회보다 관람객을 더 많이 끌어오고 있다는 풍자적인 글도 있었다.

사흘째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는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로 추정된다. 무태상어는 한국 연안을 포함해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공격 위험성이 큰 어종으로 분류된다.

지환성 수산과학원 연구사는 "무태상어는 최근 수온 상승으로 우리나라 동해 연안에서도 계속 출몰 보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먹이를 찾아 이곳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앞바다는 여름철 고수온 현상으로 상어 출몰이 빈번해지고 있다. 난류성 어족이 유입되면서 이를 먹이로 삼는 상어도 증가한 것이다.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 지난 18일에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 상어는 친수공원 수로를 맴돌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2026.9.20 [사진=연합뉴스]
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상어 돔구장 AI 이미지 [사진=스레드 갈무리]

상어 출몰 첫날 해경은 상어를 외해로 유도하려 했으나 무리하게 몰아낼 경우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는 국립수산과학원의 권고에 따라 철수했다.

현재 상어가 스스로 바다로 빠져나가도록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상어는 사흘째 친수공원을 벗어나지 않고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SNS에 "무태상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연근해에 분포하며 공격 위험성은 높지 않다"며 "거꾸로 생각하면 북항 친수공원의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이며 북항을 잘 가꾸어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바다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길 잃은 상어 보러 왔어요"⋯부산 북항 때아닌 '상어 특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