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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라니' 사고건수 줄었지만 고령자 사고와 사망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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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5세 이상 가해자 '68.8%'…사망자 비중은 40% 육박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사망자 수는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 이용자의 사고와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다.

킥보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킥보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1915건으로, 2022년(2386건) 대비 19.7%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26명에서 23명으로 3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26명 △2023년 24명 △2024년 23명 △2025년 23명으로 여전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령자 사고 비율은 크게 늘고 있다. 염태영 의원실에 따르면 65세 이상이 가해자인 사고는 2022년 64건에서 지난해 108건으로 6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19세 이하 사고는 852건으로 17.4% 줄고 20대 사고는 390건으로 42.5% 감소했다.

고령 사망자 수도 급증했다. 65세 이상 사망자 수는 2024년까지 연간 2~3명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9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사망자 수(23명)의 39.1%다.

사망사고 유형으로는 개인형 이동장치가 전봇대나 가로등, 표지판 등에 부딪치는 '단독사고' 비중이 가장 높았다(47.8%) 차대차(43%), 차대사람(8%) 사고는 그다음을 차지했다.

법규 위반별로는 전방주시 태만, 졸음운전 등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사고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에 따른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는 1128건으로 전체의 58.9%를 차지했고 11명이 숨졌다. 이어 기타 426건, 신호위반 157건, 중앙선 침범 82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55건 등의 순이었다.

염태영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매년 반복되는 만큼 사고 원인과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과 고령자 등 사고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이용자 교육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문제시되면서 '킥라니’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킥라니는 ‘킥보드’와 ‘고라니’의 합성어로, 고라니처럼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 운전자를 위협하는 전동 킥보드 운행자를 이르는 말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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