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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0년물 국채금리 5.6% 돌파⋯2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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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채권 공급 부담 겹쳐⋯AI 투자 확대도 장기금리 변수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다시 뛰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일(현지시간) 장중 5.6%를 넘어서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고유가와 채권 공급 부담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를 끌어올렸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613%까지 상승했다.

30년물 금리는 6거래일 연속 올랐다. 10년물 금리도 2.2bp 상승한 5.264%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922%로 큰 변동이 없었다.

장기물 금리 상승에는 고유가가 영향을 줬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경계가 커졌다.

채권 공급 부담도 겹쳤다. 미 국채 발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들도 대규모 회사채를 내놓으면서 채권시장 자금 수요가 늘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도 변수로 꼽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빅테크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 등을 위해 약 2200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내년에는 발행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그룹 스테이트스트리트는 "미 국채 공급과 대규모 회사채 발행, AI 자본 지출 수요가 맞물리며 자본 경쟁이 치열하다"며 국채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 후반에는 금리 상승폭이 일부 줄었다.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채권 매도세가 다소 진정됐다.

시장은 당분간 물가 압력과 채권 공급, AI 투자에 따른 자금 수요가 장기 금리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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