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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이집트, CEPA 협상 개시…'전략적동반자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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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한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양국 간 경제·사회 협력 제도적 기반 마련"
'조선·에너지·인프라' 협력 확대…MOU 체결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6.10.8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6.10.8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빈 방한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공식 개시하는 데에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지난해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을 합의한 데 이어, 오늘 협정의 협상을 개시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사회 협력 확대를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이 협정이 조속히 타결돼 양국 교역과 투자는 물론이고 광범위한 분야로 경제협력이 확대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으로 상품 관세 철폐뿐만 아니라 서비스, 투자, 경제협력, 지식재산권 등 경제 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협정이다.

또한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수교 30주년에 이어 엘시시 대통령님의 10년 만의 방한, 또 1년 만에 이루어진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통해 한-이집트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 "양국 협력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산업·에너지·과학기술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양국은 조선산업의 호혜적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조선 협력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청정에너지 협력 MOU', '전력 인프라 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 협력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안보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방·방산 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저와 엘시시 대통령님은 K-9 자주포 공동생산이 양국의 성공적인 방산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엘시시 대통령님은 우리의 우수한 방산 역량을 높이 평가했고, 저는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단순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이집트군의 전력 강화와 현지생산·기술협력을 통한 이집트의 산업기반 확충에도 기여하는 호혜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6.10.8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10.8 [사진=연합뉴스]

문화·인적 교류 분야에선 내년을 '한-이집트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이집트 대박물관과 우리 국립중앙박물관 및 국립농업박물관과 각각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엘시시 대통령님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이집트의 유구한 역사와 문명을 한국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며 "저 역시 우리 문화의 매력이 이집트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속적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이집트가 가자지구를 포함해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고, 양국은 중동 지역의 조속한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국제 해상 물류의 원활한 흐름과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설명드렸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튼튼한 안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철학을 엘시시 대통령님께 전달했다. 이에 엘시시 대통령님은 대화와 협력의 여건을 조성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전적인 지지를 표명해 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이집트 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회보장·통상·에너지·첨단 기술·문화 분야 등에서 총 12건의 협정과 공동선언문, MOU를 체결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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