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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위원장, 조합비 의혹 사과…집행부와 1억원 기부 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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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위원장 5000만원·집행부 5명 각 1000만원 약정 예정
기부처 협의 중…조합비 사용 의혹엔 "수사 성실히 임할 것"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을 대표하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SELU) 최승호 위원장이 집행부와 함께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이 5000만원, 집행부 5명이 각각 1000만원을 부담할 계획이다. 최근 조합비 사용을 둘러싼 의혹과 고발이 제기된 가운데 최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사과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 위원장이 1일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위치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 사무실에서 아이뉴스24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정소희 기자]

최 위원장은 8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DS 특별성과급 안내와 함께 공지된 노사 기부약정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표노조 및 위원장으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집행부가 약정을 추진하는 기부금은 총 1억원이다. 기부처는 현재 협의 중이며 구체적인 기부 시기와 전달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반 조합원들의 참여는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기부약정은 강제가 아니며 조합원 여러분의 참여는 전적으로 자율"이라며 "조합원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사회공헌에 대해서도 고민해 성숙한 노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 계획은 최 위원장을 둘러싼 조합비 사용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공개됐다.

앞서 이송이 전 초기업노조 부위원장은 약 4억2600만원 규모의 조합비 카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한 마일리지와 포인트 등이 최 위원장 개인에게 귀속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개인 귀속 여부와 부정 사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최근 저와 관련한 의혹과 고발로 조합원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관련 사안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쟁의 기간 운영 기준과 절차가 충분히 정비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 6월부터 회계사 자문을 받아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다음 주 DS부문 적자 패널티 개선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도 진행한다. 최 위원장은 "DS 특별성과급 등으로 인한 적자 패널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합 내 갈등과 불만이 남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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