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미국 비자 발급 지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비자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를 한미동맹 문제로 연결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a2ebebe6a6e9b.jpg)
정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미국 비자는 공식적으로 심사중(review)인 상태다. 무엇이 결정된 것이 아니고, 한국 휴일과 항공편 예약상 유럽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속단과 극단적 주장은 한미동맹과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미주반 소속으로 미국 현지 재외공관 국정감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외 국감 출발을 사흘 앞둔 지난 8일까지 비자가 발급되지 않자 구주반으로 옮겨 유럽에서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의 과거 미국 대사관 점거 농성 이력이 비자 발급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보수 야당은 한미 외교·안보 당국 간 소통 문제와 연관 지으며 공세에 나섰다.
여당 내부에서도 비자 발급 지연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전날 "신망 높은 4선 중진인 직전 여당 대표의 비자 발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도 공식 논평을 통해 미국 측에 유감을 표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 의원의 비자 발급이 보류됐다며 "정당한 의정활동이 가로막힌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4선 중진이자 집권여당 대표였다. 2012년 외통위 미국 국정감사를 수행하는 등 누구보다 미국과 꾸준히 소통해 온 의원"이라며 "동맹국 국회의 국정감사까지 제약하는 것은 동맹의 미래지향적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미 외교 당국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길 바란다"며 "이번 일이 굳건한 한미 신뢰에 불필요한 오해를 남기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정 의원은 자신의 비자 문제가 한미 관계에 부담을 주는 상황을 경계했다. 과거 미국 방문 이력을 담은 2012년 미주 공관 국감과 2014년 미국 의원 면담 관련 보도 및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정 의원은 "제 미국 비자 문제로 한미동맹에 해를 끼치는 발언들은 서로서로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이미 (과거에) 두차례 방미 활동을 했고 한미 우호증진과 대한민국 국익추구의 관점에서 외통위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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