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왼쪽)과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1c572b1a06cac.jpg)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율은 46.38%를 기록했다. 지난 6일에는 46.37%까지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월 11일(46.35%) 이후 약 18년 9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올해 초만 해도 52.40%에 달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글로벌 증시 쇼크로 50%를 이탈했고, '7천피'와 '8천피'를 잇달아 돌파했던 5월에는 48%대를 유지했다.
이후 점차 밀리면서 7월에는 47% 아래로 떨어졌고, 이달 46%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인 107조원을 거뒀다고 발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는 이어졌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율은 49.59% 수준이다. 2023년부터 줄곧 50% 이상을 유지하며 2024년 56.41%까지 치솟았지만, 지난달 말부터 50%를 밑돌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올해 누적 197조 넘게 '팔자'를 외치고 있다. 지난해 4조원대 순매도, 2024년 보합, 2023년 11조원대 순매수 등과 비교하면 역대급 규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좋은 실적만으로는 외국인 수급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정치적, 지정학적 이벤트 자체가 외국인 복귀로 직결되지도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외국인의 복귀 시점을 예측하기보다는 변화의 조짐을 확인하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추가 비중 확대는 외국인 수급 변화에 연동해야 한다.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분할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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