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처제 신혼집 대출자금 마련을 위해 남편에게 묻지도 않고 남편 명의로 3000만원 보증을 약속한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이미지=챗GPT]](https://image.inews24.com/v1/0e3268f34ec3df.jpg)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처제 결혼하는 데 와이프가 제 이름으로 보증을 서준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처제가 내년 봄 결혼을 하는데 신혼집 대출자금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며 "장인어른은 신용대출을 받고자 했으나 연세가 있어서 한도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모님이 지난주 '김 서방이 보증 서준다니 한시름 놨다'고 하시길래, 황당한 눈으로 아내를 쳐다봤다"고 했다.
이어 "물어보니 2주 전 장모님이 전화로 (보증을) 부탁하셔서 와이프가 알겠다고 한 것"이라며 "황당한 건 보증을 서주냐 마느냐가 아니라, 제 이름 걸리는 일을 저한테 묻지도 않고 해준다고 말해놨다는 것이다. 이제 와서 제가 안 된다고 하면 저만 나쁜 사위가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보증 금액은 3000만원이라고 한다. 공장 주말 특근도 하면서 아파트 대출 갚아가는 중엔 몇 년을 모아야 하는 돈"이라며 "아내는 '우리 아빠와 동생이 무조건 갚을 것이다. 처가 일에 너무 계산적으로 대한다'고 하는데 생각할수록 기가 찬다"고 부연했다.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이미지=챗GPT]](https://image.inews24.com/v1/e788e54921d296.jpg)
그러면서 "내가 절대 처가에 소홀했던 것이 아니다 장인어른 무릎 수술 하실 때도 도왔고, 처남 가게 인테리어 할 때 주말마다 가서 전기, 배선을 해주기도 했다"며 "은행에 알아보니 장인어른이 못 갚으면 그대로 제가 대출을 떠안는 구조인데, 정말 보증 서주는 게 맞는 거냐"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와 자식 간에도 보증은 함부로 해주는 것이 아니다", "아내가 생각이 너무 없는 거 같다", "잘못하면 이혼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B씨는 "어떻게 가정사에 중대한 보증 서주는 일을 남편에게 아무 말도 않고 처리할 수가 있느냐. A씨 아내에게 화가 난다"며 "이건 부부간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의를 갖추지 못한 것이다. 당장 아내에게 화를 내서라도 보증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보증을 잘못 서서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느니 그냥 나쁜 사위가 되는 게 백 번 낫다"며 "처제와 A씨의 집은 남이나 마찬가지다. 결혼 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처제 쪽 스스로가 해결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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