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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폭력 시위에 통행금지령⋯비상사태 선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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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3000곳 피해·2400명 체포⋯내무장관 사의 표명도
2018년 반정부 시위주도 '노란조끼' 24일 재집회 예고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가 방화와 약탈로 번지자 정부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상점 약 3000곳이 피해를 입고 2400여명이 체포되면서 치안 대응 실패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복면을 쓴 사람들이 상점 유리창을 부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복면을 쓴 사람들이 상점 유리창을 부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각 지역에 통행금지 도입을 지시했다. 비상사태 선포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리는 레퓌블리크 광장과 레알 일대에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했다. 릴 등 북부 4개 도시는 미성년자 야간 통행을 제한했고, 마르세유는 공공 집회를 금지했다.

이번 시위는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한 고등학생들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고물가와 공공서비스 부실에 대한 불만이 더해지며 전국으로 확산했다. 지난 17일 일부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고 공공시설에 불을 질렀다. 리모주에서는 19세기에 건립된 시청 지붕이 불탔다.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 대응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당초 시위 참가자를 20만명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50만명이 모였다며 치안 대응 실패를 인정했다. 경찰 6만명을 투입하고도 일부 도시에서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뉘녜즈 장관은 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반려했다. 대신 시위 대응 과정에서 정보 수집과 사전 대비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피해 업소에 휴업 지원을 시행하고 온라인에서 약탈품 거래를 차단하기로 했다.

추가 시위도 예고됐다. 2018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노란 조끼' 운동 측은 오는 24일 재집회를 예고했다. 주요 노동조합도 다음 달 5일 파업과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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