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1대 주주로 있는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엘리먼트)가 서울에서 차세대 유전체 분석 장비와 멀티오믹스 기술을 공개한다.
엘리먼트는 20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 호텔에서 글로벌 로드쇼 '시프트 유어 사이언스(Shift Your Scien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샌디에이고와 보스턴, 독일 뮌헨, 스웨덴 스톡홀름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본사.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7115f3e6bfa7bf.jpg)
이번 행사에서는 고처리량 유전자 분석 장비 '비타리(VITARI)'를 시연하고 멀티오믹스 분석 솔루션 '사이토스(Cytos)'의 첫 출하를 발표한다.
비타리는 DNA 염기서열을 99.99%의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시퀀싱 장비다. 탁상형으로 크기를 줄이면서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분석량은 기존 제품보다 5배 이상 늘렸다.
특히 유전체 분석 비용을 1인당 100달러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희귀질환 연구와 암 유전체 분석, 단일 세포 RNA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함께 공개되는 사이토스는 하나의 기기로 세포 형태와 단백질 발현, RNA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동시에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같은 세포에서 여러 생체정보를 측정할 수 있어 약물 투여 전후의 세포 변화를 비교하는 데 활용된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물 반응을 분석하고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엘리먼트의 공동 창립자인 몰리 허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프레바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직접 기조강연에 나선다. 삼성서울병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 의과대학, 일본 도쿄대 등 국내외 연구기관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몰리 허 CEO는 "생물학 연구의 발전은 양질의 실험 데이터 확보에서 시작된다"며 "사이토스는 세포의 변화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더 정확하고 정교한 실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엘리먼트의 협력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엘리먼트의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 6월 시리즈 E 투자에서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를 추가 투입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설립된 엘리먼트는 DNA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2년 중형 시퀀싱 장비 '아비티(AVITI)'를 출시한 이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인공지능(AI)과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기술에 엘리먼트의 유전체 분석 역량을 접목할 계획이다. 유전정보를 활용해 질병을 예측하고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지원하는 정밀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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