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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에 4대 금융 CET1 청신호⋯KB·우리 14%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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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환율 12.7% 하락에 CET1 개선 전망
10월에도 환율 하락세, 4거래일 연속 연저점
RWA 관건⋯자본여력 확대 주주환원 기대감

서울 시내에 위치한 은행 ATM 기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에 위치한 은행 ATM 기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에 4대 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위험가중자산(RWA) 부담이 줄면서 주주환원과 대출 확대에 활용할 자본 여력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 중 2분기 CET1 비율이 가장 높았던 KB금융과 우리금융은 3분기에도 14%에 나란히 근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KB금융과 우리금융의 CET1은 각각 13.74%, 신한금융은 13.43%, 하나금융은 13.27%를 기록했다.

CET1은 금융회사의 핵심 자기자본인 보통주자본을 RWA로 나눈 값으로 손실 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이익 누적 등으로 보통주자본이 늘거나 RWA가 줄어들면 비율이 높아진다. CET1이 개선되면 금융회사는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대출을 확대하거나 주주환원을 늘릴 수 있는 자본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올해 3분기 금융지주들의 CET1 상승이 예상되는 주요 배경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다. 환율이 떨어지면 외화표시 자산의 원화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관련 RWA도 줄어들어 CET1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1549.4원이었던 환율은 지난달 30일 기준 1352.8원으로 196.6원 하락했다. 10월 들어서도 환율은 하향 추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원 내린 1,325.2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 기준)를 마쳤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환율 하락 기대가 지속되면서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과 우리금융의 3분기 CET1이 14%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경우 환율 하락 효과로 CET1이 13.94%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안정에 따른 자본 여력 개선은 주주환원 확대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장 연구원은 "현재 환율이 연말까지 하향 안정화된다고 가정하면 국민은행의 연말 CET1은 13.8%, 이에 따른 내년도 주주환원 금액은 최대 3조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경쟁 금융지주에 비해 자본비율이 낮았던 우리금융은 지속적인 RWA 관리와 유형자산 재평가 등을 통해 CET1을 개선해왔다. 2024년 말 12.13%였던 우리금융의 CET1은 지난해 말 12.89%, 올해 2분기 13.74%로 성장했다. 장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3분기 CET1 추정치를 13.9%로 제시했다.

주주환원 규모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도 1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환율이라는 대외 변수의 영향도 있겠지만 RWA 관리에 신경쓰고 있고 자본비율이 급락할 만한 이슈는 없었던 만큼 3분기 CET1 비율은 개선됐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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