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북한이 유엔 무대에서 한국을 향해 무력 대응을 경고하고 대화 가능성도 일축했다.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발생한 군사적 충돌 위험도 한국 책임으로 돌렸다.
![유엔서 발언하는 북한 측 대표. [사진=유엔웹티비]](https://image.inews24.com/v1/2b2469c4a2245c.jpg)
21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북한 대표는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회의에서 한국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비난했다.
북한 대표는 "지난 8월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국군이 2870차례 경고방송과 201차례 경고사격을 했다"며 "적대적 도발이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적대국의 무력 과시에 강력한 힘으로 맞대응하겠다"고 했다.
우리 군은 국경 요새화 작업을 진행 중인 북한군이 MDL을 반복적으로 침범하자,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으로 대응해왔다.
한국 대표는 "전적으로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은 북한군의 MDL 침범을 막고 넘어온 병력을 퇴거시키기 위한 정당한 방어 조치"라고 반박했다.
또 북한이 상황의 원인을 왜곡하고 있다며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열린 회의에서도 한국과 대화를 거부했다. 당시 북한 대표는 "가장 적대적인 국가인 한국과 결코 마주 앉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다.
북한 대표는 핵무기 보유가 미국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주권적 권리라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개념은 오래전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남북은 한미 연합훈련과 북러 군사협력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북한은 주한미군 군사 활동이 한반도 핵 충돌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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