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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편지 이어 중동 현장으로…"글로벌 인재들, 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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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발전소 건설현장 찾아 안전 점검…직원들과 식사·간담회
중동 9개국 임직원·가족에 감사 편지 보낸 지 닷새 만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불안이 이어지는 중동을 찾아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파견 직원과 가족에게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편지를 보낸 지 닷새 만이다. 현장 안전과 근무 여건을 살피는 한편 인공지능(AI)·에너지 분야의 사업 기회도 모색했다.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회장 취임 첫 해외 방문지도 UAE…AI·에너지 사업 협력 모색

2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1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 있는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직원들과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공사 일정과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후 직원들이 평소 이용하는 현장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현지 생활과 근무 여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삼성물산·삼성E&A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외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도 들었다.

이번 방문은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도 사업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

이 회장은 지난 16일 사우디아라비아·UAE·이란 등 중동 9개국에 파견된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가족들에게 감사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현지 직원에게는 300만~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국내 거주 가족에게는 온누리상품권 200만~300만원을 보냈다. 편지에는 "각자 자리에서 보여주시는 책임감과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적었다.

지난 3월에도 중동 3개국에 필수 인력으로 체류하던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에게 선물과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약 7개월 만에 지원 대상을 9개국으로 넓힌 데 이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사막 위에 1GW 발전소 건설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알 다프라 발전소는 삼성물산이 현지 건설사 트로잔 제너럴 컨트랙팅과 함께 짓는 1000메가와트(MW·1GW)급 가스화력발전소다. 가스를 연료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UAE의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사업이다.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전력 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삼성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삼성E&A 경영진과 중동 시장의 변화와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삼성은 원전·가스발전 등 기존 사업의 협력을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UAE는 이 회장이 오랜 기간 교류해온 국가다. 2019년 당시 아부다비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반도체·통신·AI 협력을 논의했다. 같은 해 방한 때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안내했다.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지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삼성]

2022년 12월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택한 곳도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이었다. 당시 이 회장은 중동을 "기회의 땅"으로 꼽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11월에도 경제사절단으로 UAE를 방문해 현지 주요 인사들과 교류했다.

현지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UAE원자력공사와 글로벌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공동 개발·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E&A도 지난해 2조5000억원 이상 규모의 UAE 타지즈 메탄올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삼성은 AI 시대를 맞아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발전소까지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까지 여러 계열사에서 AI 관련 사업을 하고 있고 이를 하나로 꿰어내 성과를 내는 데 이 회장도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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