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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폴더블 시장 더 커질 수도…내년 OLED 출하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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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고객사 폴더블폰 출시로 시장 확대 가능성
대형 OLED 출하량 올해 700만대 후반 전망
플립 개발 완료했지만 투자·양산 일정은 미정
유럽 전기차 부진에도 기존 차량용 수주 양산 확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고객사 애플의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출시를 계기로 폴더블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모니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를 늘리고, 차세대 OLED 기술을 앞세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백승룡 LG디스플레이 소형기획관리 상무는 22일 열린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은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를 통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며 "인공지능(AI) 최적화에 따른 대화면 수요 확대에 따라 앞으로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 듀오. [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애플의 아이폰 듀오. [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어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시장의 현재 분위기는 대체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폴더블 시장이 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태블릿 수요를 잠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폴더블폰은 미디어 이용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는 반면 태블릿은 업무와 생산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주요 고객층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도 신기술 적용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의 주류 제품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따라 계획한 모바일 패널 출하량을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OLED 사업에서는 올해 출하량이 전년보다 약 20% 증가한 700만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출하량 가운데 OLED 모니터 비중은 약 20%로 예상했다.

애플의 아이폰 듀오. [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LG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OLED 패널. [사진=LG디스플레이]

김종덕 LG디스플레이 대형기획관리 상무는 "내년에도 OLED 모니터 출하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대비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OLED 패널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 생산설비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가동을 중단한 일부 유휴 생산능력도 시장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재가동할 방침이다.

김 상무는 "향후 TV와 모니터 시장의 수요 강도, 내부적으로 최적 생산 비율 등을 고려해 수요 증가에 비례하여 유휴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 듀오. [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애플의 아이폰 듀오. [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차세대 OLED 패터닝(화소배열) 기술인 '플립(FLiPP)' 개발 성과도 강조했다. 플립은 8세대 원장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미세금속마스크(FMM) 없이 적색·녹색·청색(RGB) 화소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보다 화소의 개구율(빛이 나오는 면적)을 높여 화면 밝기와 수명을 개선하고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FMM과 원장을 반복적으로 정렬하는 공정이 없어 생산시간을 단축하고 재료비를 줄이는 데도 유리하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양산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안유신 LG디스플레이 중형기획관리 담당은 "아직 플립의 구체적인 투자 및 양산 규모와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플립을 중심으로 미래 OLED 사업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손기환 LG디스플레이 오토마케팅·상품기획 상무는 "OLED 사업은 유럽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 부진과 일부 신차의 양산 일정 지연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수주했던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양산 확대에 따라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은 북미와 한국, 일본 주요 고객사의 견조한 차량 판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전쟁과 인플레이션, 관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주잔고는 고객사와의 사업상 기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은 6조2770억원, 영업이익은 25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 줄고,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오르고 영업 적자는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OLED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P) 오른 67%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의 생산성과 효율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1등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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