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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내년 주주환원 방식 재검토…자사주·배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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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 ROE 높여 주주환원 규모 확대 추진
4분기 순이자마진 반등 전망 대손비용률 상승 예상

하나금융지주 [사진=서상혁 기자]
하나금융지주 [사진=서상혁 기자]

[아이뉴스24 이도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내년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 비중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박종무 하나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을 조금 더 확대하고 현금배당도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받고 있다"며 "현금배당의 산정 방식에 3개년 평균이익을 활용하는 방안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7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유지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 전체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박 CFO는 "주주와 투자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필요하다면 방향을 재설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식은 경영진과 이사회 협의를 거쳐 검토할 예정이다.

4분기 자본비율은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의 9월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45%로 전분기보다 0.18%포인트(p) 상승했다.

박 CFO는 "현 수준에서 급격한 자산 성장이나 지분투자 계획이 없기 때문에 3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위험가중자산(RWA)을 효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 수익성은 4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연말 유동성 관리에 대비해 예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조달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정영석 하나은행 CFO는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 이후 회복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운용에서 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조달비용은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3분기 중 약 11조3000억원 규모의 6~12개월 만기 예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원화 기업대출의 약 60%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돼 있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운용수익률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법정 출연금의 대출금리 반영 제한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 CFO는 "신용보증기금 출연료를 신규·연장 대출금리에 반영하지 않으면서 3분기 NIM에 0.7bp의 하락 영향이 있었다"며 "4분기 이후와 내년에는 더 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전성 부문에서는 일부 대기업의 워크아웃과 기업회생절차, 부실채권 매각시장 위축 등이 자산건전성에 영향을 미쳤다.

강재신 하나금융그룹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4분기에는 충분한 자산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커버리지비율을 현재보다 정상적인 세 자릿수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CRO는 "대손비용률은 일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경영계획상 35bp(1bp = 0.01%p) 정도를 예상했는데 현재 30bp 수준으로, 경영계획 범위 내에서 소폭 상승하는 수준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내년 자산관리(WM)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식 하나증권 CFO는 "내년 증권 사업 강화 전략의 중심은 WM"이라며 "홍콩에 이어 일본 등으로 WM 사업을 확장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 기자(ldh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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