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격 방중한 2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호텔 숙박 예약이 제한되고 일부 지역의 교통이 통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76주년을 하루 앞둔 방문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be6d918a00a90.jpg)
신압록강대교 건넌 김정은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단둥에 도착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년여 만의 방중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단둥 일부 지역에서 엄격한 교통 통제가 시행되고 호텔 숙박 예약이 제한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외교 소식통 사이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문에 따른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25일은 중국이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방중이 관련 일정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이용한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총길이 3026m의 교량이다.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 등으로 개통이 미뤄지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했다. 김 위원장이 개통 9일 만에 이 다리를 이용하면서 북중 교역과 인적 교류 확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진핑과 회담 여부 주목…성사되면 약 4개월 만
이번 방중의 주요 관심사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 여부다. 두 정상이 만나면 지난 6월 8일 평양 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의 재회가 된다.
당시 두 정상은 고위급 교류를 통한 정치적 신뢰 강화와 경제·무역, 기반시설 등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지난해 9월 4일에도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에도 회담이 성사되면 기존 합의의 이행 상황과 후속 협력 방안 등이 의제로 오를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중국 측 영접·면담 인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방중은 다음 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중 정상의 접촉 여부와 논의 내용이 향후 한반도 정세를 가늠할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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