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가 방문객 11만7000여 명과 5000억원이 넘는 수출·구매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다만 대규모 전시와 상담 성과가 지역기업의 실제 수출 계약과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대구시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엑스코 전관에서 열린 'FIX 2026'에 588개 기업이 20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외 참가기업은 162개사로 전체의 27.5%를 차지했다. 아세안 주요 AI 기업 30개사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해외기업의 참가 폭도 넓어졌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였다.
전시장은 인공지능이 제조업과 모빌리티, 로봇, 도시안전 등 실제 산업현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술들로 채워졌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의 AI 기술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GM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시스템 '슈퍼크루즈' 등이 소개됐다.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인 에스엘, 삼보모터스, PHC도 스마트팩토리 제조공정과 미래항공모빌리티, 로봇 핵심부품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독일 볼로콥터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볼로시티'가 국내 최초로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로봇 분야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가 처음 참가해 협동로봇과 양팔로봇 등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ICT 전시장에서는 싱크홀 탐사로봇, AI 무인 편의점, 자세·행동 인식 솔루션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술들이 소개됐다.
스타트업 분야에도 12개국 91개 글로벌 파트너사와 국내 유망 스타트업 30개사가 참여해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 실적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코트라(KOTRA)를 통한 해외 바이어 초청과 상담회에서 수출 상담액 3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HD현대중공업 등 대기업과의 구매 상담액도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시가 발표한 두 상담액의 합산 규모는 약 5086억원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올해 FIX는 양적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혁신기술 전시회로서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데 주력했다”며 “첨단 혁신기술이 산업현장과 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선보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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