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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알파벳 주가 '희비'…AI 투자 성적표 가른 '현금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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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현금흐름 MS 186억달러 흑자·알파벳 91억달러 적자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주가에서 MS는 상승 알파벳 10% ↓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확대되면서 기업 현금 창출 능력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AI 사업 성장세뿐 아니라 투자 이후 남는 현금에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28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MS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한 반면 알파벳은 10% 넘게 급락했다.

두 회사 모두 AI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103% 늘었다.

차이는 잉여현금흐름(FCF)에서 나타났다. FCF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뺀 금액으로, 실제 남는 현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준다.

MS는 이번 분기 AI 인프라 등에 452억달러(약 61조원)를 투자하고도 186억달러(약 25조원) 상당 FCF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85억4000만달러의 두 배를 넘었다.

반면 알파벳은 자본지출이 514억달러(약 69조원)에 달하면서 FCF가 -90억6500만달러(약 12조원)를 기록했다. 2분기 연속 적자다.

알파벳은 전체 매출과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보유 지분의 평가손실과 광고 사업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규모보다 투자에 따른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AI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위험과 투자가 부족해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을 동시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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