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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추미애, '경기도 2등 시민 의식' 말한 못된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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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부잣집 시집온 줄 알았더니 금고탕진" 발언 겨냥
"복지·산업·재정 등 전반적으로 도정 전반 멈춰 세워"

경기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자신을 '경기도에 시집온 며느리'에 비유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참 못된 며느리"라고 비판했다.

앞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앞두고 당시 의원 신분이던 추 지사의 '경기도, 2등 시민 의식' 발언 논란과 함께 도백 취임 후 재정 상황을 문제 삼으며 전임 도정 책임론을 부각 시키는 것 등을 싸잡아 비난한 것.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마 전 추 지사는 자신을 경기도의 며느리로 칭했다"며 "그런데 참 못된 며느리다. 서울에서 시집온 이 잘난 며느리는 사사건건 시댁을 무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 전에는 1400만 경기도민을 서울과의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 2등 시민이라고 했고 선거 후에는 부잣집에 시집온 줄 알았는데 금고가 텅 비고 빚 문서가 잔뜩 있더라며 시댁 흉을 봤다"고 지적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월 MBN 방송에 출연해 경기도의 독자적인 정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서울에서 경쟁에 뒤처지면 경기도로 이전하는구나 하는 그런 '2등 시민 의식'"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추 지사 측은 "경기도민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서울보다 못하다는 인식을 바꾸고 '1등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추 지사는 지난달 1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부동산 관련 행사에서 자신을 경기도에 시집온 며느리에 빗대며 "경기도로 시집을 오면 부잣집으로 시집오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살림살이를 맡아보니 쌓아두었던 금고도 다 탕진되고 빚 문서가 잔뜩 있다"고 말했다.

당시 해당 발언을 비판하며 본인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며느리를 쫓아내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며 "저 추미애 안 쫓겨난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최고위원은 추 지사의 재정 위기 진단에도 잇따른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실제 경기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균 채무율 15%보다 낮은 13% 수준"이라며 "근거도 부족한 재정 파탄론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경기도정 전반을 멈춰 세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지 행정을 멈춰 세웠고 청년들의 꿈과 미래 관련 사업도 멈춰 세웠다. 공무원 인사까지 올스톱시켰다"며 "첨단 산업 분야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8월 경기도의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세출 구조조정에 나섰다. 전임 도정에서 지방채 발행과 기금 사용이 늘어난 데다 일부 필수사업 예산이 연말까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12.86%로 전국 시도 평균인 15.52%보다 낮다며 재정 위기라는 진단에 반박한 바 있다. 추 지사는 채무 비율 뿐 아니라 채무 증가 속도와 재정 지출 부담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 최고위원은 추 지사가 재정 위기를 강조하며 전임 도정을 비판하는 배경에 차기 대권을 의식한 정치적 행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슈의 중심에 있지 않으면 다음 대권은 없다는 조급함 때문에 경기도의 모든 것을 평가 절하하고 일부러 파열음을 내고 있다"며 "4년 후 성과가 나오면 자기가 특출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도민 탓, 전임 도지사 탓을 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 후보가 되려면 성공한 도지사부터 돼야 한다"며 "경기도를 과거 자신의 존재감을 키웠던 법사위처럼 대립과 충돌의 장으로 만들 작정이냐"고 지적했다. 한편 양 최고위원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추 지사와 맞대결 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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