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효성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목표를 향한 치열함’을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바꾸고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9일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효성그룹 6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창립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효성 ]](https://image.inews24.com/v1/7f9d17f4dc448b.jpg)
효성그룹은 29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조현준 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조 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효성은 '모닝 스타(Morning Star)'로 어둠 속에서 새벽을 알리는 광명한 샛별을 뜻한다"며 "샛별이 어둠을 뚫고 새로운 아침을 알리듯 우리 효성도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성실함과 끈질긴 도전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0년은 결코 순탄한 길만은 아니었다.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회사를 지켜온 여러분의 끈기와 도전정신이야 말로 오늘의 효성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여전히 만만치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목표를 향한 치열함'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막대한 국가부채와 재정적자, 전쟁의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를 언급하며 "우리 회사 역시 이러한 위기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목표를 향한 치열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열함을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어떤 어려움에도 끝까지 해내는 '악착같은 효성',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지고 빈틈없이 실행하는 '치밀한 효성', 고객이 어떤 일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의 효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세 가지 원칙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효성이 살아남고 경쟁에서 이기며 새로운 100년을 열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자세"라며 "끝까지 도전하고 반드시 해내겠다는 집념으로 새로운 100년을 밝히는 ‘모닝 스타, 효성’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29일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효성그룹 6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창립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효성 ]](https://image.inews24.com/v1/770ee32e345933.jpg)
이날 기념식에서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에 기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해의 효성인상'과 부문별 효성인상, 장기근속상을 수여했다.
올해의 효성인상은 미국 전력시장 사업 확대를 이끈 제이슨 닐 효성 HICO 법인장이 받았다. 상금은 1억원이다. 닐 법인장은 북미 에너지 인프라 솔루션 기업 콴타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해 현지 차단기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765kV 초고압 송전망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성 HICO는 올해 6월 콴타 자회사와 가스절연차단기(GCB) 합작법인 '효성 HICO 브레이커'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7월 출범했으며 미국에서 최대 800kV급 초고압차단기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닐 법인장은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주요 전력회사 및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협력관계를 확대했다. 효성에 따르면 관련 사업의 2025∼2026년 직접·간접 수주액은 17억달러를 넘어섰다.
효성은 미국 전력시장 수주 규모가 지난해 약 23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약 52억9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의 효성인상 특별상은 효성중공업 건설PU 협력업체인 토방건설이 받았다. 토방건설은 평택 가재3BL과 김포 풍무 1·3BL 현장에서 공정 및 장비 운영을 개선해 총 36억9800만원의 원가를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9일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효성그룹 6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창립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효성 ]](https://image.inews24.com/v1/9f3e83c404044c.jpg)
부문별 효성인상은 마케팅·기술·연구·지원 분야에서 성과를 낸 임직원 5명에게 돌아갔다.
마케팅 부문에서는 폴란드와 동유럽 시장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판매를 확대한 성기호 효성화학 폴란드지사 PL이 수상했다.
기술 부문 수상자는 박철환 효성티앤씨 베트남 동나이법인 스판덱스 공장장과 조성진 효성중공업 전력PU 차단기제작팀 PL이다. 박 공장장은 기존 설비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 제조원가 절감에 기여했고, 조 PL은 생산라인 재편과 신공장 자동화, 외주 생산체계 확대를 주도했다.
연구 부문에서는 고객사 요구를 반영한 차세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개발을 총괄한 윤혁준 효성티앤에스 환류기PM팀 PM이 상을 받았다.
지원 부문 수상자인 문철중 효성 중국 가흥법인 총경리는 스판덱스 공장의 단계적 철수 과정에서 현지 정부와의 협상, 부지 매각과 인력 재배치 등을 진행해 손실을 줄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기근속 임직원 5명도 근속연수별 대표로 시상대에 올랐다.
효성은 1966년 창업주 만우 조홍제 회장이 세운 동양나이론을 모태로 성장했다. 섬유와 화학, 중공업 등 국가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했으며 현재 전력기기와 스판덱스 등 첨단소재, ATM·금융자동화 솔루션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효성은 현재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100여개 제조·무역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창립 6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주력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사업모델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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