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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미달 장비 140억 납품'…특검, 중앙선관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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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선거관리위원회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선거 장비 납품 과정에서 성능 기준에 미달한 장비를 합격 처리한 정황을 포착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지난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 검증을 위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들어가고 있다. 2026.10.28 [사진=연합뉴스]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지난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 검증을 위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들어가고 있다. 2026.10.28 [사진=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은 30일 오전 9시10분쯤부터 중앙선관위와 전·현직 중앙선관위 직원들의 주거지 2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파견검사 2명과 디지털포렌식 수사관 5명 등 모두 17명을 투입했다. 적용 혐의는 업무상배임 등이다.

특검팀은 중앙선관위 관계자가 선거에 사용되는 고가의 기계장비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장비성능평가(BMT·Benchmark Test) 결과를 확인하고도 기준에 미달한 장비를 합격 처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에 따르면 납품 대상 기계장치의 절반 이상이 BMT 합격 기준 성능에 미달했지만 해당 장비들은 그대로 합격 처리됐다. 이후 기준 미달 장비를 포함해 약 140억원 상당의 장비가 전량 납품된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은 그동안 특검법에 따라 중앙선관위 전·현직 위원과 직원들의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의혹을 수사해왔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장비 납품 과정과 관련자들의 의사결정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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