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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출구조사⋯유권자 67% "트럼프 정책이 경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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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경제 상황 나쁘다"⋯90% "생활비 부담, 투표 요인"
경제 문제 해결할 정당...민주당이 공화당 근소하게 앞서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 10명 중 9명은 '생활비 부담'을 주요 투표 요인으로 꼽았다. 경제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두드러졌다.

워싱턴DC 투표소. [사진=EPA/연합뉴스]
워싱턴DC 투표소. [사진=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CNN이 공개한 유권자 조사(CNN Voter Poll)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90%는 생활비가 투표에 결정적이거나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유권자 약 75%는 미국 경제가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약 67%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경제 문제를 해결할 정당으로는 민주당이 공화당을 근소하게 앞섰다. CNN은 과거 공화당이 우위를 보였던 항목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CNN이 지난달 21일 공개한 별도 여론조사에서도 경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은 유권자 46%가 민주당 후보를, 37%가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다. 다만 전체 응답자 30%는 어느 정당도 경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도 확인됐다.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응답자 중 절반가량은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유권자 5명 중 1명도 국정 운영에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하원 선거에 투표했다는 응답은 20%에 못 미쳤다.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불만도 나타났다. 유권자 다수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지나치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다.

다만 민주당에 대한 기대도 제한적이다. 지난달 CNN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미국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1%,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37%였다.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22%에 달했다.

한편, 이번 CNN 유권자 조사는 선거 전 설문과 투표 당일 현장 조사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하며, 초기 조사 결과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조정될 수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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