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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남편이 몰래 숨겨둔 3000만원…약국 갔다가 아내에게 되돌아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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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세상을 떠난 남편이 몰래 숨겨둔 현금 3천만원이 약국에 갔다가 아내한테 되돌아온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이 과정에 약국 직원과 경찰의 도움이 있었다.

세상을 떠난 남편이 먹던 약을 처분하려다 현금 3000만원을 잃을 뻔한 여성이 약국 직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돈을 되찾은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경찰 제공.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세상을 떠난 남편이 먹던 약을 처분하려다 현금 3000만원을 잃을 뻔한 여성이 약국 직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돈을 되찾은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경찰 제공. [사진=제주동부경찰서]

4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4시 반께 제주 아라파출소에 현금 3000만원을 습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제주 지역의 한 약국 직원 A씨였다.

A씨는 같은 날 정오께 한 여성으로부터 "사망한 남편이 먹던 약"이라며 약상자를 폐기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후 직원이 약상자를 살펴보던 중 여러 개의 약봉지에 나뉘어 들어 있던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돈의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약국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약상자를 맡긴 여성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약 처방 봉지에 적힌 남편의 이름을 단서로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하루 만인 지난달 27일 해당 여성에게 현금 3000만원을 모두 돌려줬다. 여성은 남편의 약봉지에 돈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상을 떠난 남편이 먹던 약을 처분하려다 현금 3000만원을 잃을 뻔한 여성이 약국 직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돈을 되찾은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경찰 제공.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세상을 떠난 남편이 먹던 약을 처분하려다 현금 3000만원을 잃을 뻔한 여성이 약국 직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돈을 되찾은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경찰 제공.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이 돈은 숨진 남편이 지병을 앓기 전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조금씩 모아둔 것으로 추정된다.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이 생전에 쓰지 못한 돈이 아내에게 돌아온 셈이다.

여성은 "오랜 투병 생활을 한 남편이 한 번도 써 보지 못하고 모아 둔 돈을 제 부주의로 잃어버릴 뻔했다"며 "현금을 발견해 신고해 준 약국 직원, 정성을 다해 찾아준 경찰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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