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유치한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기반 구축사업’이 예타 관문을 넘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총사업비 1조4,8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연구시설은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인접 지역인 덕산리·신가리·양산리 일원 약 53만㎡에 들어선다.
다만 예타 평가 과정에서 부지 면적은 당초 103만㎡에서 절반 수준인 53만㎡로 조정됐다. 시는 연구시설 부지에서 빠진 약 50만㎡를 별도 핵융합 연구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타당성 분석과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핵융합 분야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부지 확보 일정도 나왔다. 시는 보상계획 열람공고와 감정평가 등을 거쳐 2027년 초부터 토지 소유자와 협의매수에 나서고, 단계적으로 보상을 진행해 2028년 상반기까지 연구시설 부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진입도로와 용수 등 기반시설 조성, 각종 행정 절차도 정부·관계기관과 협의해 진행한다.
시는 지역에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등 에너지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에너지밸리 등 기반이 이미 집적돼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핵융합 연구에 쓰이는 초전도, 플라즈마, 고진공, 극한환경 소재·부품 기술이 반도체와 우주항공, 의료·바이오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전문 연구인력 2,000명 이상, 연관기업 300여 곳이 유입되고 1만 개 이상의 일자리와 10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과 정부, 관계기관, 연구자·전문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부터 기술 실증,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대표 핵융합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나주=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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