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긴금 시장점검회의를 진행하는 F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4a2603550f3e1.jpg)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이날 국내 주식 시장은 간밤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를 이어받았다. 코스피는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5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4900선까지 밀려났다. 개장 직후 코스피에는 20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국은 주가 급락에 따른 과도한 반대매매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상황을 막기 위해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증권사는 신용융자를 내줄 때 융자금의 140% 이상을 담보로 확보해야 한다. 대출 이후에도 내부 규정에 따라 정한 담보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통상 증권사들은 담보유지비율을 140% 안팎으로 설정하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계좌 담보비율이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추가 담보 납부를 요구한다. 투자자가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증권사는 담보로 잡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로 담보비율 유지 의무가 면제되면 증권사는 차주별 신용도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담보유지비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담보비율이 기존 기준을 밑돌더라도 반대매매를 유예하거나 담보유지 기준을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과도한 불안 심리와 수급 쏠림 현상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시장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되면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한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 동향과 주요국 정책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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