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센터원 빌딩 [사진=미래에셋증권]](https://image.inews24.com/v1/4eb8238f92332f.jpg)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최근 금융업권 전반으로 해킹 공격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에서도 해킹으로 인해 고객 3800여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증권업권에서는 대신증권과 한양증권에 이어 세 번째 해킹 사고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과 5일 모바일웹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와 그룹웨어(mi-global)를 겨냥한 비정상적인 공격이 하루 간격으로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본 서버와 연계된 외부 경로를 공격했다는 점에서 은행 등 금융사에서 발생한 해킹과 양상이 유사하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예금주명 등 민감한 개인 정보는 빠져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퇴직자 및 외주 직원을 포함한 미래에셋증권 임직원 3만5255명의 성명·사번·이메일주소·휴대폰 번호·암호화된 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도 유출됐다. 다만 유출 정보의 대부분은 성명과 사번이라는 것이 미래에셋증권 측 설명이다.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해 여권번호·운전면허번호·외국인등록번호 등 고유 식별정보와 민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확인한 즉시 관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서 정상 권한 없이 자료를 열람한 사례로 악성코드 감염이나 서비스 중단은 없었다"며 "현재까지 금전적 피해는 없고 회사 홈페이지를 포함한 주요 시스템과 서비스는 영향 없이 정상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미래에셋증권 고객 정보 유출로 미래에셋그룹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한 계열사는 총 4개로 늘었다. 지난달 26일 미래에셋생명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같은 달 28일과 이달 2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서 외부 공격 시도가 확인됐다.
앞서 대신증권에서도 투자일임 비대면 증권계좌 연계 서버에서 비정상적인 접근 징후가 포착된 바 있다. 신호를 전수 조사한 결과 고객 3만8000여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한양증권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터졌다.
최근 금융당국은 해킹 사고와 관련해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3일 대형 금융회사에도 은행권과 동일한 기준으로 경영진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이후 대형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해킹 사고가 터진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허선호 대표이사 명의로 올린 공지에서 "고객님의 소중한 개인(신용)정보를 지켜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사고 원인과 유출 경위를 면밀히 파악하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정보 유출 피해를 본 고객 대상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임시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