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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예산 삭감…재난 관련 사망자↑ 경고 [지금은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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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 “무섭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재난 대비 관련 예산이 대거 삭감됐거나 삭감 중이다. 예산뿐 아니라 재난 관련 연방조직의 직원들도 줄줄이 해고되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 전문가들은 “객관적이고 신속한 데이터 파악 부족과 예보 능력 부실로 이어질 것이고 재난 관련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정말 무섭다”고 경고했다.

사만다 몬타노 매사추세츠해양아카데미 교수는 최근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직원 해고와 예산 삭감이 재난 예측은 물론 대응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의 재난 관리 예산 삭감으로 미국에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될 것이며 극심한 기상 현상, 지진, 팬데믹 등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대비하면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만다 몬타노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난 관리와 관련한 주요 기관의 대량 해고와 예산 삭감을 철회하지 않는 한 미국에서 허리케인, 토네이도, 수질 오염 등 재난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몬타노는 가디언지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발생하는 (재난 관련) 위협과 위험은 증가하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비상 관리 시스템의 역량은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예산과 인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몬타노 교수는 “(재난 관련)비상 관리자들은 NOAA와 다른 과학 기관에서 얻은 데이터 없이 맹목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관련 데이터에 의존해 경보와 대피 명령을 내리고 자원을 사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전망, 예보가 없었던 예전에 재난 관련 사망자가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몬타노 교수는 “예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말 두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 등으로 극심한 날씨와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자세는 더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몬타노 교수는 “예산 삭감이 계속된다면 사망자 수와 피해 규모는 확실히 증가할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러한 기관들에 대한 예산을 삭감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성토했다.

비상 관리 파트는 주요 감염병 발생은 물론 홍수, 화재, 토네이도, 지진, 폭발 등 모든 종류의 재난으로부터의 완화, 대비, 대응과 복구가 포함된다.

FEMA는 주정부는 물론 지방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그동안 자원, 조정, 기술 전문성, 리더십과 대중 소통을 제공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이후 FEMA를 해체하겠다고 위협까지 했다.

이 같은 일련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몬타노 교수는 “정확한 예보가 없고 FEMA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고 동원하지 못한다면 재난으로 사망하는 시민이 급증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서양은 6월부터 11월까지 이른바 ‘허리케인 시즌’이다. 갈수록 그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FEMA의 재난 대비 계획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재난 지원과 보조금 지급 중단, FEMA 정규직 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해고되는 등 재난 관리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

몬타노 교수는 “(미국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화재, 홍수, 폭풍 등 여러 소규모 재난에 대응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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