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는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이 겹친 5월 연휴 기간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들은 매일 출근해 피해 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 지역 5개 시군 현장을 점검했다.
연휴 첫날인 지난 3일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산불 피해 대책 간부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경북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초대형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임시주택 및 공공형 긴급 일자리 사업 예비비와 국비 지원 △중소기업 피해 지원 특별법 통과 및 재해중소기업 지원자금 무이자 지원 등을 특별 건의했다.

이어 이철우 도지사는 우 의장과 함께 안동시 일직면 명진2리 임시주거시설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이재민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둘째 날인 4일에도 산불 피해 대책 간부회의가 열렸으며,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임시주거시설과 모듈러주택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부처님오신날인 5일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청송·영양지역 임시주거시설 현장을 점검했다. 도청 간부들은 시군의 전통 사찰을 찾아 불교계에 산불 복구 성금을 전달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산불 예방 및 문화재 안전 점검 활동을 펼쳤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이철우 도지사가 산불 피해 지역인 영덕군 석리·노물리·대탄리를 방문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나 임시주거시설 현장을 소개했다. 이 도지사는 △초대형 산불 피해 특별법 신속 제정 △임시주거시설 확충 및 생활안정 지원 확대 △피해 중소기업 무이자 자금 지원 및 조세 감면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 도지사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김 후보에게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산불 피해 규모가 매우 큰 만큼 도청은 전쟁을 치르듯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임시주거시설 마련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완전한 피해 복구 때까지 비상근무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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