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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전 싹쓸이로 1380억 '돈방석'"…멜라니아 코인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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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밈 코인'을 올해 초 일반에 공개하기 직전, 소수의 투자자들이 코인을 사전에 매수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진=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진=EPA/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이었던 올해 1월 19일 밤 멜라니아 여사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멜라니아 코인($MELANIA) 발매 사실을 공개했다.

그런데 멜라니아 여사가 트루스소셜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기 2분여 전부터 일부 투자자들이 코인을 대량으로 매수했다.

FT 분석 결과 20여개의 디지털 월렛이 (멜라니아) 코인이 예치돼 있던 암호화폐 시장에서 260만 달러(약 36억원) 상당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그 직후 멜라니아 여사가 밈 코인 발매 사실을 알리면서 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월렛 소유자들은 즉각 수익 실현에 나섰다.

FT는 "이 월렛들은 신속하게 보유 중이던 (멜라니아) 코인 대부분을 털어냈고, 이러한 거래의 81%가 12시간 이내에 이뤄졌다"면서 이들이 이러한 수법으로 무려 9960만 달러(약 1380억원)의 횡재를 거뒀다고 추산했다.

밈 코인은 미국 법상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 까닭에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보 공개 및 내부 거래 관련 규정을 준수할 필요가 없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이달 초 두바이에서 열린 암호화폐 행사 '토큰2049'에서 트럼프 일가가 관여한 스테이블코인을 공개했는데, 미국 상원은 해당 코인이 중동계 자금의 바이낸스 지분 인수에 사용된 정황을 근거로 대통령 가족의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발행한 가상화폐에 투자한 220명을 이달 22일 골프클럽으로 초대해 저녁 만찬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트럼프 밈 코인'(Memecoin)' 측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 사이에 트럼프 밈 코인의 상위 투자자 220명에게 저녁 만찬 초대장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자 만찬에 참석하려는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밈 코인 가격이 6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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