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실물 유심(USIM) 교체 없이 불법 유심 복제를 차단하는 '유심 재설정'(기존 명칭 유심 포맷) 솔루션을 오는 12일 도입한다.
![지난 25일 서울 이동통신 유통점에서 직원이 사용한 유심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c459fed93e04a.jpg)
유심 재설정은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솔루션이다. 이 정보가 변경되면 누군가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네트워크 여러가지 기능이 동시에 작동돼 유심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제공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 재설정은 변경하는 정보 외 유심 내 사용자 저장 정보를 유지할 수 있다. 유심 교체와 달리 금융인증서나 티머니, 연락처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없다. 금융기관 신규 인증도 필요 없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유심과 이심(eSIM)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하다.
유심 재설정은 실물 유심 교체와 동등한 보안 효과와 유심 교체 대비 더나은 편의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각자 상황에 맞춰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유심 교체와 마찬가지로 우선 유심 교체 문자를 받고 T월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제공한다. 추후 대상 확대를 검토한다.
유심 재설정 고객이 향후 실물 유심으로 교체를 원할 경우 전국 T월드 매장에서1회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물량이 늘어나는 12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자에게 예약 일정 안내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유심 재설정 솔루션, 이심 셀프 개통 확대 등을 통해 유심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빠르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유심 재설정 기술 검증에 참여한 김동구 연세대 교수와 장경희 인하대 교수는 "유심 내 개인 데이터 백업과 앱 재설정의 불편함 없이 인증 관련 정보만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재설정하는 본 기술 상용화로, 향후 보안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유용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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