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기아가 영국 런던에서 13일(현지시간) 개최된 글로벌 완성차 업계 리더급 포럼 및 전시 행사인 '퓨처 오브 더 카 서밋(Future of the Car Summit)'에 참가해 휠체어용 차량 'PV5 WAV' 모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퓨처 오브 더 카 서밋(Future of the Car Summit)' 현장에 전시된 기아 'PV5 WAV' 모델. [사진=기아]](https://image.inews24.com/v1/9784ea116b4d26.jpg)
'파이낸셜 타임스' 그룹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영국의 장애인 전용 차량 리스사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협력해 영국과 유럽에 PV5 WAV 등 이동약자를 위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보급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모타빌리티는 약 3만5000대의 WAV 플릿을 운영 중인 글로벌 최대 규모의 WAV 운영사다.
PV5 WAV는 이동약자에게 보다 나은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아의 의지가 반영된 차량이다. △일반 승객과 휠체어 이동약자 모두 탑승 가능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콘셉트 △휠체어 탑승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측면 승하차 방식 △보호자가 3열에 동승해 휠체어 탑승자를 보조할 수 있는 구조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영국과 유럽에서는 이동약자용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전동화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아는 PV5 WAV를 시작으로 모타빌리티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PV5 WAV는 다품종 소량생산 등 유연하고 효율적인 제조공정을 갖춘 PBV 전용공장 '화성 EVO 플랜트(Plant)'에서 생산돼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임으로써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퓨처 오브 더 카 서밋(Future of the Car Summit)' 현장에 전시된 기아 'PV5 WAV' 모델. [사진=기아]](https://image.inews24.com/v1/71d182d079fcee.jpg)
기아는 영국과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전역으로 PV5 WAV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기아는 AAOS(Android Automotive OS) 오픈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기반해 휠체어 탑승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탑재를 검토하는 등 이동약자들이 일반 차량을 이용할 때 겪는 불편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PV5 WAV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최대 규모의 장애인 전용 차량 리스사인 모타빌리티로부터 PV5 WAV의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고 생각하며, PV5 WAV가 이동약자들의 자유롭고 독립적인 이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아는 누구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라는 비전에 따라 2012년부터 이동약자와 그 가족들에게 카니발 휠체어 슬로프 차량을 무상 지원하는 등 여행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 이동권 향상을 돕는 사회공헌 사업 '초록여행'을 지속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 LA에서 이동약자의 운행 신청 시 전문 드라이버가 이동약자 편의를 위해 개조된 텔루라이드 차량을 가지고 직접 방문, 목적지까지 이동시켜주는 방식의 WAV 카헤일링 서비스 실증사업인 '인에이블엘에이(EnableLA)’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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