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한 통의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사람을 살린다 [지금은 기후위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기상청, 긴급재난문자 전국으로 확대 운영

여수시 중흥동 중흥천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여수소방서]
여수시 중흥동 중흥천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여수소방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 중으로 출근 중에 기상청의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받고 학생들이 등교할 때 위험할 것으로 판단돼 바로 교무부장 선생님과 협의 후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학교의 이러한 빠른 조치에 많은 격려를 보내주셨고, 안전을 위한 기상청의 호우 긴급문자 제도에 감사드린다.”

기상청(청장 장동언)이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고 이틀 전에 폭염 영향예보를 제공하는 등 2025년 여름철 방재기상대책을 수립했다.

기상청은 15일부터 수도권, 경북권, 전남권에서 운영되던 호우 긴급재난문자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해당 제도는 기상청에서 직접 극단적 호우가 발생한 해당 읍·면·동에 40dB의 알람을 동반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함으로써 신속하고 즉각적 안전조치를 유도하는 제도이다.

1시간 강수량 50mm 이상이면서 동시에 3시간 강수량이 90mm 이상이 관측되거나 1시간 강수량이 72mm 이상이 관측되는 경우 즉시 발송된다.

여수시 중흥동 중흥천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여수소방서]
호우 관련 긴급재난문자 서비스가 15일부터 전국으로 확대,운영한다. [사진=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 서비스는 2023년에 수도권에 2024년에 수도권, 경북권, 전남권에서 운영됐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2024년 시간당 100mm 이상의 호우가 빈발했음에도 호우 긴급재난문자 제도가 운영된 수도권과 경북권, 전남권에서는 2023년과 비교했을 때 인명피해가 크게 줄었다. 재난문자 수신 후 현장 위험 상황 전파와 대피, 등교 시간 조정, 지하실 배수펌프 준비 등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수신자들의 긍정적 반응이 있었다.

15일부터 기상청은 하루 전에 제공되던 폭염 영향예보를 이틀 전부터 시범 제공하기로 했다. 폭염 영향예보는 6개 분야별(보건, 산업, 축산업, 농업, 수산양식, 기타(교통, 화재, 정전))로 폭염 위험수준을 신호등 체계(관심, 주의, 경고, 위험)로 알려준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요령을 제공함으로써 폭염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보다.

발표일을 기준으로 내일의 보건 분야(일반인) 위험수준이 관심 단계 이상으로 예상되면 모레의 폭염 영향예보(글피까지의 일최고체감온도를 고려)가 추가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관계기관의 폭염 대응 의사결정뿐 아니라 국민이 개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여유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또 태풍 강도 체계를 정량적 숫자 체계로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태풍 강도가 정성적으로 표현돼(‘-’,‘중’,‘강’,‘매우강’,‘초강력’) 태풍 강도에 대해 오해하거나 혼란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

태풍 강도를 누구나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가장 낮은 등급인‘강도1’부터 가장 높은 등급인‘강도5’까지 단계적으로 구분해 정량적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2025년 시범 운영 기간에는 기존 강도 체계와 새로운 강도 체계가 함께 제공된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위기로 갈수록 심화되는 호우·태풍·폭염 등 여름철 위험기상에 대비해 국민 단 한 분이라도 더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대책을 마련했다”며 “기상정보를 통해 위험기상으로부터 자신과 가족, 이웃의 안전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 통의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사람을 살린다 [지금은 기후위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