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4년 전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났던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복귀를 두고 네이버가 진통을 겪고 있다. 네이버 노조는 단체 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복귀를 반대하는 피케팅(항의 행동의 일종)에 노조 조합원이 참석해 있다. [사진=정유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443dac3ee570f.jpg)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노조는 최 전 COO의 복귀를 반대한다는 피케팅(항의 행동의 일종)을 진행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과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은 (사건에) 책임이 있는 경영진의 해임을 요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함께 행동했다"며 "(과거 사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자가 아무렇지 않게 복귀하는 것은 구성원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이며 재발 방지를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최 전 COO는 2021년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주요 보직에서 물러났고, 2022년 3월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최근 네이버가 신설한 '테크비즈니스' 부문 수장을 최 전 COO가 수장을 맡으면서 3년 만에 복귀했다. 테크비즈니스는 인도, 스페인 등의 신흥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등을 통한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노조는 이번 주 내내 피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최 전 COO 복귀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도 실시할 계획이다. 네이버 측은 노조의 주장 등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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