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 개인용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를 대만의 시스템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DGX 스파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18a56cd8b9d4f9.jpg)
황 CEO는 이날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컴퓨터 신제품 DGX 스파크를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며 "델, HPI 에이수스, 레노바, 기가바이트 등 파트너들과 협력해 몇 주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DGX 스파크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기반 GB100 슈퍼칩과 5세대 텐서 코어를 탑재해 최대 1페타플롭(PF)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128GB의 통합 메모리와 함께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및 외부 데이터센터 인프라로의 원활한 확장성을 지원한다.
DGX 스테이션은 엔비디아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데스크톱 슈퍼칩을 탑재해 최대 20페타플롭의 AI 성능과 784GB의 통합 시스템 메모리를 제공한다.
두 신제품은 AI 개발자를 위해 맞춤 제작됐다는 게 젠슨 황의 설명이다. 그는 "신제품은 학생, 연구원 등 AI 개발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AI 클라우드를 컴퓨터 창 옆에 띄어놓고 원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초기 개발 AI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합한 서비스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모델을 학습하고, 예측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측 설명에 따르면, 기업,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정부 기관, 스타트업, 연구 기관은 데이터 크기, 독점 모델 프라이버시 또는 확장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데스크톱 폼팩터에서 AI 서버의 성능과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자율적인 의사 결정과 작업 수행이 가능한 에이전틱 AI 시스템의 부상은 이러한 요구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DGX스파크와 DGX스테이션은 개발자들이 데스크톱에서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델 제작과 미세 조정, 추론 등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황 CEO는 "AI는 실리콘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컴퓨팅 스택의 모든 계층을 혁신했다"며 "AI 혁신을 촉발한 DGX-1 시스템의 후속작인 DGX 스파크와 DGX 스테이션은 차세대 AI 연구와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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